[상트 현지인터뷰] '최고 수확' 문선민 "발에 땀 나도록 뛰는게 내 몫"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5 22:28 / 조회 :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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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멕시코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해 인상을 남김 문선민이 독일전을 앞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선민은 25일 밤 10시20분(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은 1분을 뛰더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 나는 팀을 위해 발에 땀 나도록 뛸 것"이라고 밝혔다.

문선민은 신태용호에 있어 최고 수확 중 하나다. 선발단계부터 이름이 거론되지 않던 문선민은 올해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예비명단에 포함되는 이변을 보였다. 온두라스와 국내 출정식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기회를 잡은 그는 당당히 신태용호에 승선했다.

월드컵 데뷔도 깜짝이었다. 당초 스웨덴 프로리그서 뛰었던 경험으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문선민은 의외로 멕시코와 2차전에 선발 출전하며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문선민은 멕시코를 상대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스피드 있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압박도 열심히 해 눈길을 끌었다. 공격포인트와 상관없이 멕시코전을 통해 수확한 새로운 자원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문선민은 16강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이 생긴 독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선민은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오후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독일 수비 뒷공간에 대해 "상대 윙백이 공격적으로 나와 뒷공간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1차적인 수비가 우선이다. 수비에 도움을 많이 주면서 카운터어택을 나갔을 때 빠르게 공간을 파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독일의 전력차는 상당하다. 외국의 여러 베팅사이트는 한국의 2-0 승리보다 0-7 패배를 더 유력하게 바라볼 정도다. 한국에 있어 이런 보도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문선민은 "외신은 내가 보지 못해 잘 모르겠지만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1분이라도 주어진다면 발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하는 것이 당연하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독일전은 평소와 달리 휴식기간이 짧다. 문선민은 "수영장에서 회복훈련을 하면서 완벽하게 돌아오고 있다. 멕시코전은 우리가 잘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 독일전은 우리에게 운이 따라주면 좋을 것"이라며 "카잔이 덥다고 하는데 수분 보충을 잘 하면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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