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농사예능"..'풀소리', 16세 농부와 소확행을 꿈꾸며(종합)

tvN '풀 뜯어 먹는 소리' 제작발표회 현장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6.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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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본격 농사 예능 '풀 뜯어 먹는 소리'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시청자를 찾는다.

25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스탠포트 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 풀 뜯어먹는 소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숙, 송하윤, 이진호, 한태웅, 엄진석 PD등이 참석했다.


'풀 뜯어먹는 소리'는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 등 '마음소농' 4MC들이 도시에서 멋어나 16세 중딩 농부 한태웅과 생활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시골 삶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MC드은 자신만의 밭에 평소 심고 싶었던 작물을 키우고 논농사를 지으며 땀흘려 맛보는 수확의 결실을 느낄 예정이다.

엄진석PD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대해 "팍팍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행복이나 이런 것을 되돌아볼 시간적 여유 없다"라며 "한태웅이라는 친구를 보면서 이친구의 인생철학, 행복의 가치관을 들어보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다. 한태웅의 행복 가치를 보고 쉬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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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엄 PD는 기존의 농총 예능프로그램과 '풀 뜯어 먹는 소리'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기존에도 농촌 프로그램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농촌이라는 배경이 전부가 아니다. 한 사람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힐링을 느낄 것이다"라며 "촬영을 하며 한태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인물을 통한 힐링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귀농에 대한 꿈을 털어놨다. 김숙은 "저는 40대 중반으로 귀촌과 귀농 꿈꿀 나이다. 30대 후반에서 40대쯤, 귀농을 꿈꿔서 인근의 땅을 알아보기도 했다"라며 "텃밭도 좀 가꾸고 농사라고 하기보다 밭이라도 좀 가꿀 수 있을까 해서 마당있는 집과 밭도 알아 봤다. 강원도 사는 친구 집에 가서 근처를 알아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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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이어 김숙은 "그런데 마침 그때부터 일이 잘돼서 일이 많아졌다. 처음 이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해보고 싶었다. 사실 농사 짓고 싶어도 사전답사하기도 힘들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농사천재에게 배우고, 농사도 지을 수 있어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송하윤은 '풀 뜯어먹는 소리'를 통해 첫 예능에 도전한다. 송하윤은 "첫 예능이라는 것의 큰 의미는 없고, 자연이 주는 감사함을 자세히 보고 싶었다"라며 "상추가 땅에서 나고 토마토가 나고 사과 따먹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심어서 따서 먹는 경험이 없어서 경험하고 싶었다. 아마 화면에서는 힘들게 나오겠지만, 현장에서는 힘들지 않았다. 힘들다는게 몸이 힘든것과 마음이 힘든것 두가지인데 마음이 힘들지 않아서 몸도 힘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농촌에서 맹활약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숙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진호가 엄청 인기가 많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호는 "농촌에서 파리를 500마리는 잡은 것 같다"라며 "저는 원래 집에서 농사를 지었고, 제가 농고를 나왔다. 농사를 잘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하지만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16세 농부 한태웅은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젊은 분들이 와서 농촌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했다. 농촌에는 항상 일손이 부족한데 이렇게 젊은 분들이 와주시는 것은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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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이에 진행자는 "16살 태웅 군이 '젊은 사람들'이라고 하니까 이상하다"라고 말하자 김숙은 "그런데 정말 저희가 젊은 사람들이 맞다. 뉴스에서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없다고는 들었지만 이정도인 줄 몰랐다. 한태웅 군 바로 위에 사람이 이장님이시더라. 제가 갔을 때 이장님 밑에 바로 저였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태웅은 "방송에 계속 농촌과 농사가 나가는 것은 좋은 것 같다"라며 "농촌에 젊은 분들이 많이 안 계신다. 방송을 통해 농촌의 즐거움과 행복을 보시고, 많이들 오셔서 농촌에 살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또 그는 앞으로의 꿈을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농사지으면서, 결혼하고 자식 낳는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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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본격 농사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가 농촌의 소확행을 전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풀 뜯어먹는 소리'는 25일 오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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