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차지명] 유일한 '대졸' LG 이정용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웨스틴조선호텔=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25 15:46 / 조회 : 6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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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정용 /사진=스타뉴스


대졸 예정자로는 유일하게 동아대 이정용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이정용(22)은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지명' 행사에서 LG 트윈스 지명을 받았다.

LG는 2006년 경성대 김기표를 뽑은 뒤 처음으로 1차지명에서 대졸 예정자를 품었다(2010년 신정락, 2012년 조윤준은 전면드래프트 1라운드). 김동수 LG 스카우트 총괄은 "현재 아마추어에서 최고의 공을 던지는 선수"라 설명했다.

이정용은 키 186cm에 85kg의 우투좌타다. 올해 13경기에 등판해 47이닝을 소화했다. 5승 3패 평균자책점 2.11, 이닝당출루허용(WHIP) 0.70, 피안타율 0.135를 기록했다. 2, 3학년 시절에는 평균자책점 4점대로 평범했으나 4학년으로 올라와 급성장한 케이스다.

성남고 졸업 후 2015 신인드래프트서 고배를 마셨다. 수도권 명문대학의 스카우트 제의도 없었다. 하지만 이정용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야구에 올인했다.


이정용은 "먼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무엇을 하든 허락해주셨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성장시켜 주신 고등학교, 대학교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등학생 때에는 몸집도 작았다. 그저그런 선수였다. 고1때 키가 170cm 정도였다. 고3이 돼서 180cm까지 컸고 대학에 와서 4~5cm 더 컸다. 대학 4년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보며 "포기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 잘하는 생각, 좋은 결과만 머리에 담고 야구했다"고 떠올렸다.

1차지명 결과에서도 드러나듯 대학 야구는 위기다. 이정용은 "내가 잘해야 대학 야구에도 관심이 생길 것 같다. 책임감도 있다. 내가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점은 묵직한 구위다. 선발, 중간, 마무리 모두 가능하지만 당장은 불펜 요원으로 무게가 쏠린다. 이정용은 "스피드가 괜찮고 컨트롤도 자신 있다. 투수를 늦게 시작해서 팔도 싱싱한 것이 내 장점"이라 웃으면서 "강한 구위로 타자를 잡는 오승환 선수가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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