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차지명] '최대어' 서준원, 롯데·김기훈, KIA行..LG, 유일 대졸 지명(종합)

웨스틴조선호텔=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25 15:02 / 조회 : 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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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서준원.


깜짝 발탁은 없었다. 각 지역 연고 최고의 유망주들을 예상대로 뽑아갔다. 고교 2학년에 벌써 태극마크를 달았던 서준원과 김기훈은 각각 롯데와 KIA로 향했다. LG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졸 신인을 지명했다.


KBO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 KBO 신인 1차지명' 행사를 개최했다. 고졸 9명과 대졸 1명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7명, 야수 2명, 투수 겸 야수 1명이었다.

첫 번째로 KT 위즈가 안산공고 좌완투수 전용주를 지명했다. KT는 "신체조건과 정신력이 우수하며 대형 좌완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라 밝혔다. 전용주는 키 186cm, 몸무게 86cm의 좌투좌타로 올해 1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경북고 우완 원태인을 뽑았다. 홍준학 단장은 "이미 10년 전에 결정해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대대로 성장했다. 스타성도 돋보인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키 184cm, 몸무게 92kg의 우투좌타로 올해 12경기 평균자책점 0.96에 WHIP 0.77을 기록 중이다. 원태인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다시 만들어 갈 삼성 왕조의 주역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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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변우혁.



한화는 북일고 4번타자 변우혁을 선택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고등학교 모습보다 낫다. 제 2의 김태균으로 한치의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변우혁은 키 185cm, 몸무게 90kg로 올해 14경기 타율 0.333, 4홈런, 장타율 0.688를 기록 중이다. 변우혁은 "부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경기고 투수 박주성을 데려갔다. 고형욱 단장은 "공 끝이 위력적이다. 빠른 시일 내에 즉시 전력감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다. 키 182cm, 몸무게 95kg의 우투우타 박주성은 올해 14경기서 40⅓이닝 8자책점, 평균자책점 1.80, WHIP 1.2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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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인 이정용.


LG는 이날 처음으로 대졸 선수를 호명했다. 동아대 에이스 이정용을 지명했다. 이정용은 키 186cm에 85kg의 우투좌타다. 올해 13경기에 등판해 47이닝을 소화했다. 5승 3패 평균자책점 2.11, 이닝당출루허용(WHIP) 0.70, 피안타율 0.135를 기록했다. 2, 3학년 시절에는 평균자책점 4점대로 평범했으나 4학년으로 올라와 급성장한 케이스다. LG 김동수 스카우트총괄은 "아마에서 최고의 볼을 던지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SK는 인천고 좌완 백승건을 찍었다. 염경엽 단장은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를 봤다. 스카우트팀 의견을 존중했다. 좋은 메카닉과 다양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미래에 좋은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다. 백승건은 185cm, 85kg으로 올해 8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NC는 마산용마고 내야수 박수현을 뽑았다. NC 김종문 단장 대행은 "공격력과 수비, 기본기와 발전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박수현은 올해 12경기 타율 0.233로 주춤하고 있으나 2학년 때에는 타율 0.379로 잘 쳤다. 키182cm 몸무게 85kg으로 황금사자기 최다안타왕에 오른 바 있다.

롯데의 선택은 사이드암 강속구투수 경남고 서준원이었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그 선수를 뽑았다. 올해 가장 우수한 투수가 우리 지역에 있어서 행운이다"라며 웃었다. 서준원은 키 187cm, 몸무게 90kg로 체격 조건이 좋다. 150km/h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2학년 때 17경기에 등판해 85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2,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0.87을 기록했다. 3학년인 올해에는 6경기서 평균자책점 2.40, WHIP 1.00을 기록 중이다. 서준원은 "넥센 한현희 선배님이 롤모델"이라며 "남은 고등학교 생활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합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휘문고 투수 겸 외야수 김대한을 지명했다. 두산은 "투수와 야수를 겸하는 선수인데 모두 기량이 좋다. 앞으로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한은 1학년 때 투수로 14경기 31⅔이닝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했고 3학년인 올해에는 타자로 12경기 타율 0.545, OPS 1.530을 기록 중이다.

KIA는 서준원과 함께 고교 최대어로 꼽힌 김기훈을 품었다. 키 183cm에 몸무게 88kg로 체격 조건이 뛰어난 좌완투수다. 1학년 시절 이미 12경기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돋보였다. 2학년 때에는 14경기서 58이닝 8자책점 5승 2패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9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72를 기록 중이다. KIA 조계현 단장은 "기술과 경험을 모두 고려했다. KIA 타이거즈에 딱 맞는 공격성과 근성을 갖고 있는 선수"라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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