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 그래도 조별리그 3차전 4번 중 2번 웃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5 09:49 / 조회 :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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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유종의 미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무승부, 패배는 의미 없다.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을 가진다.

현재 2패인 한국은 스웨덴을 잡은 독일 덕에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됐다. 승점 0, 득실 -2로 멕시코(승점6), 독일, 스웨덴(이상 승점 3, 득실 0)에 이어 여전히 최하위다. 27일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고, 한국이 독일에 2골 이상 승리를 거둘 경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2000년대 들어 나선 네 차례 월드컵(2002 한국일본-2006 독일-2010 남아공-2014 브라질)에서 4강-조별리그 탈락-16강-조별리그 탈락의 성적표를 받았다.

눈여겨 볼 점은 한국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기록했던 성과다.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만났다. 이영표의 도움을 박지성이 골로 연결해 예상을 깨고 1-0으로 승리했다.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 이는 4강 신화의 밑거름이 됐다.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자력으로 웃은 경기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은 스위스, 프랑스, 토코에 한 조에 포함됐다. 1차전에서 토고에 승리, 2차전에서 강호 프랑스와 비겼다. 운명이 걸린 스위스와 3차전에서 오심 논란 속에 0-2로 졌다. 결국, 프랑스에 밀려 조 3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운이 따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완파, 이어 열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3차전 상대는 나이지리아. 2-2로 비겼다. 아르헨티나 덕을 봤다. 그리스를 격파해줬다. 만약,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1골 더 주고 패했다면 3위로 밀려날 뻔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위업을 이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2000년대 들어 가장 허무하게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봤던 대회다. 3차전에서 벨기에에 1-0으로 고배를 마셨다.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1무 2패 승점 1점 최하위에 그쳤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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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2002년 자력으로, 2010년에는 타의로 활짝 웃었다. 5번째인 러시아에서 상황은 2006, 2014때보다 훨씬 안 좋다. 2패, 단 한 골밖에 못 넣었다. 주장인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 수비수 장현수와 김민우 등이 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또 선수 구성과 전략을 얼마나 잘 짜느냐가 독일전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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