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까지 8일이 걸린 이유

이슈팀 / 입력 : 2018.06.25 09:55 / 조회 : 26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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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경찰과학수사대 대원들이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지난 16일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집을 나선 후 실종됐던 A양(16)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8일 만에 알몸 상태로 발견됐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남 강진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마을 뒤편 야산 해발 200미터 지점에서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면서 "시신의 훼손도가 생각보다 심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지난 16일 오후 4시24분쯤 실종된 A(16)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곳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이 시신은 알몸 상태로 심하게 부패됐으며, 머리카락도 대부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모님이 시신을 확인한 결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립글로즈가 있었을 뿐 휴대전화나 옷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야산을 수색 4일째부터 경찰력과 경찰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해왔다. 수색을 시작한 지 8일이 지나서야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이에 대해 이혁 강진경찰서장은 "실종 사건 접수 8일 동안 수많은 경력과 지역 주민들의 제초 작업 협조가 있었다. 또 드론, 경찰헬기가 동원됐다"면서 "특히 경찰견이 6~7두를 투입, 수색을 했다. 초창기 신속하게 발견하지 못한 점은 용의자가 목맴 변사체로 발견됐기 때문. 통신수사와 CCTV를 통해 수색 범위를 압축한 끝에 특정해 발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지만 수사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강력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집중 감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양은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만나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낸 뒤 실종됐다.

A양의 아버지와 친구 사이인 용의자 B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17분쯤 자신의 집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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