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 ★픽 예능]'불후' PD "나훈아·서태지, 전설로 꼭 모셨으면"(인터뷰②)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연출 이태헌PD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6.25 10:58 / 조회 : 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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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태헌PD /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이태헌PD는 지난해 또 한 번의 특집을 기획했다. 300회를 맞아 다채로운 라인업을 동원한 3부작 특집을 준비한 것. "뭐랄까…제가 하는 처음 큰 특집이었어요."

1탄은 'KBS 예능 프로그램 MC 특집'으로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MC들이 총출동했고, 2탄은 '불후의 스타 특집'으로 '불후의 명곡'을 빛낸 대표 보컬리스트들이 무대를 선보였다. 3탄은 가요계 6인의 전설과 후배 뮤지션들이 함께 한 '전설과의 듀엣 특집'으로 꾸며졌다.

"1탄은 KBS 대형 프로그램들을 맡고 있는 MC들로 꾸미는 거라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았어요. 그렇게 MC들이 다 나와서 노래 부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감동적이었죠. 2주째는 '불후의 명곡'에 빼놓을 수 없는 가수들이 나와서 의미가 있었고, 3주째는 컬래버레이션으로 꾸미는 특집이었는데, 민우혁 씨와 남경읍 선생님이 '못다핀 꽃 한 송이'로 꾸민 세월호 추모 무대가 기억이 나요. 얼마 전 5.18 추념식 때도 둘이서 그 무대를 다시 했더라고요. 역시 감동이 있더라고요."

이PD는 300회 3부작 특집을 통해 한국 PD연합회가 선정한 이달의 PD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예능 PD로서 받기 힘든 상인데, 정말 감사한 일이다"며 "함께해준 가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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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태헌PD /사진=김휘선 기자


6년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역대 전설 라인업을 살펴보면 어마어마하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송골매, 심수봉, 양희은, 혜은이, 전영록, 패티김, 남진, 주현미, 신승훈, 김건모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상징적인 존재들이 '불후의 명곡'을 찾았다. 오랜 숙원이었던 조용필도 마침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제 이PD의 머릿속에 맴도는 새로운 전설은 누구일까.

"서태지 씨와 나훈아 선생님을 전설로 꼭 모시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외국 전설도 많이 부르고 싶고요. 가령 고(故) 마이클 잭슨 유가족이나 비틀즈 멤버들이요. 앞으로는 젊은 전설들도 많이 생각할 거예요. 지금은 30대 이상 시청층이 많은데, 10~20대를 잡기 위한 재밌는 특집을 많이 준비하고 있어요. 아이돌 가수 분들도 무대에 많이 모시려고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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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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