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득점 모두 관여한 LG 김용의의 전력질주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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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용의.


LG 트윈스 김용의가 장기인 빠른 발을 앞세워 팀 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김용의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결과만으로는 돋보이지 않지만 이날 LG가 뽑은 2점에 모두 관여했다. LG는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김용의의 올 시즌 역할은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였다. 하지만 이날은 외야수 채은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1루에 자리가 났다. 보통 김현수가 1루를 보고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이 외야에 포진했었다. 채은성이 경미한 부상을 입어 김용의는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스피드를 과시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 3루에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앞서 LG는 김현수, 이천웅의 연속안타와 양석환의 3루 땅볼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용의는 깨끗한 안타는 아니었지만 2루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다. 병살타 코스였으나 1루 주자 양석환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김용의가 빠른 발로 1루에 안착해 더블 플레이를 모면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하며 선취점.


1-2로 뒤진 7회말에도 김용의 덕분에 점수가 났다. 1사 1루서 김용의는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롯데 선발 김원중을 끌어내렸다. 롯데는 오현택을 구원 등판시켰고 LG는 채은성을 대타로 냈다. 채은성의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병살타 코스였다. 하지만 김용의가 이미 도루 스타트를 끊었다. 롯데 내야진은 더블플레이를 시도했으나 김용의는 2루에서 세이프됐다. 채은성만 1루에서 잡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이천웅이 홈을 밟아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8회부터 12회까지 추가점이 나지 않으면서 김용의의 활약은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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