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차우찬 투수전..롯데-LG, 12회 혈투 끝 무승부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24 21:03 / 조회 : 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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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롯데가 12회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와 LG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팀간 12차전서 2-2로 비겼다. 양 팀 선발 김원중과 차우찬이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김원중은 6⅓이닝 8탈삼진 2실점(1자책), 차우찬은 8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수비 실책 하나가 겹치는 행운이 따랐다.

먼저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천웅도 좌전안타를 때렸다. 무사 1, 2루서 양석환이 친 공이 포수 파울 지역에 높이 떴는데 김사훈이 낙구 지점을 잃었다. 기사회생한 양석환은 3루 땅볼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1루 주자였던 이천웅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김현수가 3루까지 갔고 자신도 1루에서 살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용의가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병살 코스였으나 1루 주자 양석환만 2루에서 잡혔다. 김용의는 빠른 발을 앞세워 1루에서 세이프.

차우찬의 호투에 막혀 0-1로 끌려가던 롯데는 홈런 2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먼저 6회초 민병헌이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볼에서 2구째 차우찬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7회초에는 번즈가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번즈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5구째 포크볼을 타격했다. 날카롭게 떨어지지 못한 실투를 번즈가 놓치지 않았다. 번즈는 시즌 16호 홈런을 때려 지난해 15홈런 기록을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신했다.

LG는 7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대타 서상우가 3루 뜬공 아웃된 후 김용의가 중전안타를 때려 롯데 선발 김원중을 강판시켰다. 1사 1, 3루서 롯데는 오현택을 구원 투입했다. LG는 대타 채은성을 내보냈다.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이천웅을 불러들였다. 병살 코스였지만 1루 주자 김용의가 도루 스타트를 끊어 2루에서 세이프.

롯데가 8회초 2사 만루, LG가 9회말 2사 1, 2루 기회를 놓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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