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2승 멕시코도 2패 한국도 경우의 수…F조 27일 데스매치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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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F조가 죽음의 조 평가답게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싸움을 하게 됐다.

손흥민의 여지를 남기는 골과 토니 크로스의 안갯속으로 빠뜨리는 골이 F조를 최종전 단두대 매치로 이끌었다. 2승을 거둔 멕시코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2패의 한국도 실낱 희망이나마 가능성이 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F조의 운명을 바꾼 득점은 손흥민과 크로스였다. 손흥민은 멕시코와 치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영패를 면하게 했다. 이미 스웨덴에 패한 입장의 한국은 멕시코에도 발목이 잡히면서 사실상 탈락을 받아들였다.

그래도 손흥민이 막바지에 뽑아낸 골로 한국은 체면치레를 하면서 이번 대회에 대한 마무리에 들어갔다. 그때 기적이 발생했다. 한국-멕시코전에 이어 열린 독일-스웨덴전에서 패색이 짙던 독일이 종료 직전 크로스의 슈팅으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독일의 승리로 탈락이 임박했던 한국이 가까스로 회생했다. 물론 자력으로 16강에 갈 수는 없다. 우선 한국은 마지막 경기서 독일을 이겨놓고 멕시코-스웨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멕시코가 이기길 바라며 독일을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 2경기서 1골에 그친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2골을 몰아넣는다는 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시나리오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 기적처럼 경우의 수가 생긴 만큼 포기할 마음은 없다. 신태용 감독도 "멕시코전 투지 넘치는 경기에 만족했다. 독일전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최후의 출사표를 던졌다.

사실 한국에 집중된 16강 예측이지만 일반적으로 시선이 쏠리는 건 독일의 진출 여부다. 독일은 한국을 이기면 2승1패를 기록하게 된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으면 독일이 16강에 오르고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게 되면 득실차를 따진다. 독일 입장에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한국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릴 수 있다.

독일과 한국을 연파하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진 멕시코도 자칫하면 운명이 뒤바뀐다. 만일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패하고 독일과 함께 2승1패로 물릴 경우 1,2차전에서 +2에 그친 득실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F조의 최종전은 27일 동시에 열린다. 한국과 독일은 카잔에서 경기하고 멕시코와 스웨덴은 에카테린부르크에서 같은 시간에 펼쳐진다. 한국은 1승2패를 만들며 기적을 꿈꾼다. 독일과 스웨덴은 2승1패로 물리길 바란다. 멕시코는 3전 전승을 노린다. F조의 마지막 경기는 데스매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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