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JP에 훈장? 전두환 죽어도 훈장 이야기 나올것" 쓴소리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6.24 15:26 / 조회 : 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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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사진=스타뉴스


지난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92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쓴 날선 글이 화제다.

황교익은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물 정치인이라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실패한 인생이다.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 징글징글했다"는 글을 남겼다.

1926년 생인 고 김종필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1961년 5·16 군사정변의 핵심 인물로 초대 중앙정보부 부장을 지냈다. 2차례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무려 9선(6·7·8·9·10·13·14·15·16) 국회의원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자신의 글을 두고 논란이 일자 황교익은 재차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 죽음일 수 없다. 정치인은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하였다. 독재권력의 2인자로서 호의호식하였다. 민주주의를 훼손하였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 이 자랑스런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시간을 되돌리지 말라"고 다시 글을 썼다.

황교익은 또 고 김종필 전 총리 관련 뉴스, 영상 링크를 첨부하며 "그는 마지막까지 평화와 통일을 방해한 사람이었다. 정말이지 징글징글했다. 이런 정치인의 죽음을 애도하라고?"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황교익의 글과 관련한 갑론을박은 다음날인 24일까지도 이어졌다. 전 국무총리를 지낸 고인에게 훈장 수훈을 고려한다는 뉴스가 나오자 황교익은 재차 "이런 식이면 전두환이 죽어도 훈장 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직업 정치인들끼리야 그와의 애틋한 추억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사적 감정을 국가의 일에 붙이지 말라. 풍운의 정치인 어쩌구 멋을 아는 정치인 어쩌구.. 정치가 한량들 놀이판이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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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빈소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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