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현장] '독일 승' 신태용호 기사회생, 기적의 경우의 수 "2골차 승+멕시코 3승"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24 05:02 / 조회 : 6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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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한국의 16강 경우의 수도 계속된다.


독일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스트 스타디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F조 2차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전반 32분 토이보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에만 내리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분 마르코 로이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 토니 크로스가 극적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따낸 독일은 1승 1패(골득실 +0,승점 3점)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2승으로 승점 6점의 멕시코. 3위는 독일과 승점과 골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스웨덴으로 3위다. 한국은 2패(골득실 -2)로 최하위.

만약 스웨덴이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한국의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독일의 극적 승리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 역시 이어지게 됐다.


이제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싸운다. 같은 시각 멕시코-스웨덴전은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한국이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일단 멕시코가 스웨덴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이 독일에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현재 골득실 차에서 -2이고, 독일이 0이다. 한국이 독일에 2골 차 이상 승리하면 일단 골득실에서 독일을 앞서며 '0' 이상이 된다. 그리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으면 스웨덴의 골득실이 무조건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에 한국이 올라간다.

월드컵 조별 예선 순위는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다득점→해당 팀 간 경기 승점(승자승)→해당 팀 간 경기 골 득실→해당 팀 간 경기 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가린다.

한국이 독일에 한 골 차로 이겨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있다.

가장 먼저 멕시코가 스웨덴에 2골 차 이상 승리할 경우다. 이때 스웨덴의 골득실 차는 '-2' 이하가 된다.

동시에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 한국은 독일과 나란히 1승 2패, 골득실(-1 이상), 심지어 다득점까지 같으나 승자승에서 앞선다. 따라서 한국이 16강에 올라간다.

한국이 독일에 '2-1, 3-2, 4-3, 5-4, 6-5…' 등 한 골 차로 승리하는 가운데, 멕시코가 스웨덴에 1-0으로 승리할 경우, 한국은 다득점에서 독일과 같지만 승자승에서 앞서며 역시 16강에 오를 수 있다.

가장 확실한 건 독일을 2골 차 이상 제압한 뒤 멕시코의 스웨덴전 승리를 바라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시나리오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독일을 제압한 멕시코를 상대로 선전한 대표팀이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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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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