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조용운 기자= 캡틴 기성용이 고개를 떨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카를로스 벨라, 치차리토 연속골을 내줘 1-2로 졌다. 종료 직전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로 영패를 면했다.
이날 기성용은 허리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힘을 보탰다. 그러나 경기 막판 상대 파울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 교체 카드 세 장을 다 쓰는 바람에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경기 후 기성용은 굳은 표정으로 목발은 짚은 채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취재진과 인터뷰도 거부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기성용은 왼쪽 종아리 부상이다. 심하면 상트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