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크로스 극장골' 독일, 스웨덴에 2-1 역전승..韓생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6.2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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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골을 넣은 크로스 /AFPBBNews=뉴스1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골을 앞세워 독일이 스웨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24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스트 스타디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F조 2차전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졌지만 후반에만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따낸 독일은 1승 1패로 조 2위로 올라섰다. 오는 27일 한국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스웨덴 역시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오는 27일 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생존 여부가 정해진다.

이날 독일은 4-5-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베르너를 세운 다음 2선 공격수로 마르코 로이스, 율리안 드락슬러, 토마스 뭘러를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토니 크로스, 세비스티안 루디. 4백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조나스 헥토르, 제롬 보아탱, 안토니오 루디거, 조슈아 키미히 순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킨다. 1차전에 선발 출전한 마츠 훔멜스와 메수트 외질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베리와 토이보넨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포르스베리, 세바스티안 라르손, 앨빈 엑달, 빅토르 크라에손으로 꾸렸다. 4백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아우구스틴손, 그란키비스트, 빅토르 린델로프, 루스티그 순, 골키퍼 장갑은 로빈 올센이 꼈다. 1차전에 몸살로 결장한 린델로프가 복귀했다.


독일은 전반 초반부터 스웨덴을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마르코 로이스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웨덴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왔다. 코너킥에 이어 드락슬러의 슈팅까지 나왔다. 전반 8분 드락슬러가 또다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스웨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을 잡은 스웨덴은 마르쿠스 베리가 중앙선 근처에서 돌파를 시도했지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독일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방해까지 받으며 제대로 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독일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16분 보아텡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고, 전반 22분엔 세바스티안 루디의 슈팅이 스웨덴 선수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25분 루디가 경합을 펼치다 출혈이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루디는 계속 지혈 조치를 받았지만 운동장에 들어오지 못했다. 결국 전반 30분 귄도간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어수선한 틈을 타 스웨덴이 득점을 올렸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빅토르 클라에손의 패스를 받은 올라 토이보넨이 독일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한 독일은 서둘렀다. 전반 40분 토마스 뮬러의 슈팅이 무산됐고, 전반 종료 직전 보아텡 슈팅 역시 골문을 외면했고, 스웨덴 라르손이 올려준 프리킥을 마르쿠스 베리가 방향만 바꿨지만 노이어가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1-0, 스웨덴의 리드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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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골을 넣은 독일 마르코 로이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독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드락슬러를 빼고 마리오 고메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공격을 강화한 독일은 후반 2분 만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베르너가 올려준 크로스를 로이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중간에서 고메즈가 수비를 유인해준 덕분이었다.

균형을 맞춘 독일은 계속해서 스웨덴을 몰아쳤다. 후반 5분 크로스가 올려준 프리킥을 뭘러가 머리를 대봤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10분 베르너가 올려준 크로스에 헥토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9분 크로스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6분 보아텡이 경합 도중 경고를 받았다.

끝내 스웨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35분 오른쪽 헥토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베르너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6분 보아탱이 수비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41분 고메즈가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올센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브란트의 중거리 슈팅까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마지막 독일은 추가 시간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크로스가 성공시키며 2-1 역전했다. 결국 경기는 2-1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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