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핫피플] PK만 2실점…조현우, 당당히 고개 들어도 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4 01:54 / 조회 :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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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조용운 기자= 2전 2패의 골키퍼. 그러나 누구보다 박수를 받는 수문장. 조현우가 그렇다. 조현우는 고개를 들어도 충분한 활약이었다.


조현우가 다시 한 번 한국 축구를 대표할 수문장임을 입증했다. 조현우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연패를 기록해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다.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잘 싸웠다. 스웨덴전에서 볼 수 없었던 수비적이지만 공격으로 나설 때 날카로워지는 움직임이 멕시코전에서는 잘 드러났다. 스웨덴전에서 없었던 유효슈팅도 이날은 5개 이상 기록된 것만 봐도 한국은 계획한 대로 경기를 푸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였다. 전반 26분 장현수의 핸드볼 파울로 허용한 페널티킥이 치명적이었다. 2경기 연속 허용하는 페널티킥 악몽이었다. 한국은 스웨덴과 경기서도 김민우의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패했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페널티킥 시험대에 다시 선 조현우는 아쉽게도 실점을 허용했고 자신의 탓인 것마냥 표정을 찡그렸다. 스웨덴전에서 무수히 많은 선방을 하고도 페널티킥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던 그는 멕시코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멕시코의 공세도 매세웠다. 90분 동안 15개 이상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때마다 조현우가 선방으로 한국을 구했다. 특히 후반 12분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슈팅을 쳐낸 세이브는 멕시코 관중들도 박수를 보낼 정도였다.

그러나 조현우는 또 다시 선방에 따른 환호를 내지르지 못했다. 다급하게 선수들을 다잡아줘야 했다. 그러는 사이 한국은 또 수세에 몰렸고 치차리토에게 한 골 더 내줬다. 2경기 연속 필드골 실점 없이 버텨내던 조현우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다.

2경기 동안 3실점. 그 중 2개는 도리가 없는 페널티킥 실점이었다. 한국의 성적과 무관하게 조현우는 최선을 다했다. 애잔한 조현우의 선방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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