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로스토프 채우는 4만 멕시코 팬, '녹색지옥' 문이 열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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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조용운 기자= 확실히 스웨덴전 이상이다. 신태용호가 원정경기인 것처럼 멕시코를 상대한다.

2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 아레나. 4만5천석의 로스토프 아레나가 서서히 초록 물결로 뒤덮이고 있다. 예상대로 경기장 전역이 멕시코 팬들이 자리하면서 한국은 월드컵에서 때아닌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압도적인 멕시코 관중 열기를 극복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티켓 구매를 신청하고 발급된 FAN ID를 통해 8600여명의 멕시코 팬들이 이날 경기장을 찾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순수하게 멕시코 국적을 가진 이들로 미국 등 다른 국적을 지닌 멕시코 태생의 팬들은 제외된 수치다. 현장에서 만난 멕시코 취재진은 약 2~3만명의 멕시코 팬들이 한국전에 운집할 것이라고 FIFA 발표보다 더 많은 수의 열띤 응원을 자신했다.

실제로 경기 전부터 엄청난 멕시코 팬들의 인파가 경기장 부근을 애워쌌다. 멕시코 팬들은 녹색 유니폼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흥에 겨워했고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듯이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서 녹색 물결은 경기장 상단부를 시작으로 채워나갔고 팬들의 행렬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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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먼저 그라운드에 몸을 풀러나오자 멕시코 팬들의 야유는 상당해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반대로 멕시코 선수들이 전광판에 얼굴을 보일 때면 경기장이 떠나갈 듯이 환호를 보내 차이가 극명했다.

킥오프 시점에는 경기장 전역이 녹색으로 변할 것이다. 신태용호는 익숙하지 않은 멕시코 팬들의 구호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차분함이 생명이다. 이재성은 경기 하루 전 "우리 선수들은 모두 프로이기에 멕시코의 많은 관중이 온다고 기죽지 않을 것이다. 관중이 많으면 오히려 흥이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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