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비 주축 2명 없이 한국 상대할 듯..호재될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6.24 07:00 / 조회 : 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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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롬 보아텡, 마츠 훔멜스(왼쪽부터) /AFPBBNews=뉴스1


천신만고 끝에 스웨덴을 잡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승을 거둔 독일이 오는 27일 한국을 상대한다. 하지만 이 경기에 주축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30)와 제롬 보아탱(30)이 각각 부상과 퇴장으로 나설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부재가 한국에 호재가 될지도 관심사다.

독일은 24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스트 스타디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F조 2차전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졌지만 후반에만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승점 3점을 따낸 독일은 1승 1패로 조 2위로 올라섰다. 오는 27일 한국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스웨덴 역시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오는 27일 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생존 여부가 정해진다. 만약 한국이 독일을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준다면 골득실차를 따져봐야 한다. 한국이 조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아주 적게나마 남아 있는 셈이다.

이날 독일은 스웨덴에 신승을 거뒀지만 수비진에 공백이 더 깊어졌다. 우선, 스웨덴전을 앞두고 지난 18일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던 훔멜스가 목 부상을 호소하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스웨덴전에 교체 명단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오는 27일 한국전 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여기에 추가 결장자까지 발생했다. 보아텡 역시 후반 26분과 후반 37분 연속 2장의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하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27일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만약 훔멜스가 출전하더라도 100% 정상 컨디션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독일 대표팀 내에서 중앙 수비를 맡을 수 있는 선수는 안토니오 루디거(첼시)와 마티아스 긴터(묀헨글라드바흐), 니클라스 쥘레(바이에른 뮌헨) 3명 뿐이다.

루디거는 A매치 25경기에 나서 비교적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지만 긴터(18경기)와 쥘레(11경기)는 모두 A매치 20경기 미만이다. 더욱이 한국에는 구자철, 손흥민, 박주호 등 지독파들이 많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분석까지 더해진다면 독일을 상대로 선전을 펼칠지도 모른다.

물론 독일은 FIFA 랭킹 1위의 강팀으로 객관적인 전력상 명실상부한 우승후보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어찌 됐든 훔멜스와 보아텡의 부재는 한국에 호재가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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