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만 대기록? 잔칫집 LG, 동료들도 기록 대잔치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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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주현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박용택의 최다안타 신기록을 비롯해 기록 대잔치로 승리를 자축했다.

LG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서 화끈한 화력을 뽐내며 18-8로 대승했다.


특히 이날은 박용택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새로 쓰는 등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박용택의 신기록에 묻힌 기록은 박용택 자신의 1100타점, 김현수의 1400안타, 오지환의 38경기 연속 출루, 정주현의 1이닝 5타점, 신인 문성주의 데뷔 첫 타석 안타, LG의 올 시즌 한 이닝 최다득점, 한 경기 최다안타, 한 경기 최다득점등이다.

22일까지 통산 2317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박용택은 양준혁의 2318안타에 1개 모자란 채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1회 첫 타석에 노경은을 상대로 안타를 쳐 타이를 달성했고 4회 세 번째 타석에 고효준을 상대로 2319번째 안타를 쳤다.


2319번째 안타는 2타점 적시 2루타였다. 1099타점에 멈춰있던 박용택은 2타점도 동시에 적립하면서 1100타점을 돌파했다. KBO 역대 7호의 대기록이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졌던 김현수도 이날은 덩달아 신바람을 탔다. 3회말 솔로 홈런, 4회말 2루타, 5회말 좌전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397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김현수는 KBO 역대 44번째로 1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오지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뽑는 등 멀티히트 활약하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38경기로 늘렸다. 5월 8일 잠실 롯데전부터 전경기 출루 중이다.

대역전극의 서막을 연 정주현은 1경기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특이한 점은 2안타 5타점을 한 이닝에 기록했다는 것이다. 1이닝 5타점은 KBO 역대 8번째 진기록이기도 하다.

정주현은 2-7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 2루서 3점 홈런을 때려 경기를 미궁 속으로 끌고 갔다. 5-7로 따라붙은 LG는 박용택의 2타점 동점 적시타와 김현수, 이천웅의 연속 2루타를 엮어 9-7로 역전했다. 김용의와 정상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정주현의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 2사 만루에서 정주현은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5타점을 완성했다.

동시에 LG는 4회에만 9점을 뽑아 올 시즌 한 이닝 최다득점을 맛봤다.

8회말에는 대졸신인 문성주가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때려 안타를 신고했다. 영동대 출신으로 2018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7순위의 낮은 순번에 뽑힌 문성주는 퓨처스리그 48경기서 타율 0.365로 활약했다. 23일 1군에 등록됐는데 바로 안타까지 뽑았다.

또 LG는 이날 19안타 3홈런으로 18점을 뽑았다. 올 시즌 최다안타, 최다득점이다. 오지환이 6타수 2안타, 박용택이 6타수 4안타, 김현수가 4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이천웅이 6타수 3안타, 정주현이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을 쳤다. 종전 기록은 5월 30일 부산 롯데전 17안타 15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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