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TODAY] 박지성-이영표 "여기서 끝나면 끝…너무 내려서면 안 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3 16:48 / 조회 : 839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 두 전설은 표현의 차이만 있을 뿐 생각은 같았다. 멕시코전은 스웨덴을 상대할 때처럼 너무 물러서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운명이 멕시코전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한국은 멕시코에 또 다시 무너지면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멕시코에 밀리는 동시에 기세마저 앞서지 못한다. 멕시코는 첫 경기서 독일을 이기면서 사기가 상당히 올라간 상태다.

쉽지 않은 상황에 신태용 감독은 "배수의 진을 쳤다. 100% 이긴다는 생각으로 멕시코전을 준비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결연한 의지 속에 대표팀은 마무리 훈련을 마쳤다. 멕시코를 상대로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 멕시코의 성향이 달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는 말로 선발과 전술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혔다.

로스토프 현장서 만난 박지성 SBS 해설위원과 이영표 KBS 해설위원 모두 1차전과 다른 대응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지성 위원은 "멕시코는 우리와 할 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들의 평가전을 봤을 때 자신보다 떨어지는 팀들을 만나면 적극적으로 압박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더위에 멕시코가 얼마나 압박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압박이 강한 만큼 우리 미드필더와 수비가 버텨만 내고 공격진에 연결해주면 옅어진 멕시코 수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탈압박 능력을 강조했다.

image


박지성 위원은 멕시코가 달려드는 성향의 경기를 하는 만큼 뒤로 물러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팀이 강팀한테 승부를 걸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스웨덴전처럼 너무 내려서면 안 된다. 멕시코가 독일을 상대했듯이 라인을 적절하게 올렸다가 내렸다가 해야 한다. 때에 따라 전방에서 압박하는 컨트롤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위원도 "멕시코는 스웨덴보다 기동력과 기술이 좋다. 공격을 풀어갈 때도 스웨덴은 수동적이지만 멕시코는 능동적 마인드를 갖췄다"며 "이럴 땐 오히려 맞더라도 치고받아야 한다. 1차전보다 10m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여기서 끝나면 모든 것이 끝난다. 우리는 모험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변수로 생각하는 로스토프 더위에 대해서도 둘 모두 영향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성 위원은 "기온이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과를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고 이영표 위원 역시 "날씨는 모두에게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