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 '양신' 넘고 KBO 새역사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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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간판타자 박용택(39)이 역대 최다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신' 양준혁의 2318안타 기록이 8년 만에 깨졌다.

박용택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안타 2개를 추가했다.


전날까지 통산 2317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박용택은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양준혁과 타이를 이뤘다.

두 번째 타석은 1-4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돌아왔다. 역시 노경은을 상대했다. 첫 타석과 달리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 대기록을 완성했다. 5-7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서 롯데 두 번째 투수 고효준과 승부. 초구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2구 유인구에 헛스윙했다. 3구째는 변화구가 바깥쪽으로 빠졌다. 4구째를 잡아당겨 적시타로 안타를 때렸다.


지난 휘문고-고려대 출신의 박용택은 2002년 LG에 2차 우선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 시즌인 2002년부터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까지 17시즌째 뛰고 있다.

2002년 타율 0.288, 9홈런 55타점, OPS 0.826을 기록한 박용택은 이 해 4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우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로 KBO 리그에서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를 시작으로 시즌 108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100안타 이상을 쳤다. 2002년부터 계산하면 6년 동안 연평균 126안타를 때려냈다.

2008년 부상으로 주춤하며 96경기 출전에 그쳤고, 안타도 86안타에 머물렀다. 박용택이 현재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0안타를 치지 못했던 시즌이다.

하지만 2009년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2009년 168안타, 2010년 111안타, 2011년 125안타를 쳤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연속으로 15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6년 연속 150안타'는 박용택만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나아가 2016년과 2017년은 각각 176안타와 175안타를 때렸다. 한 시즌 최다안타 커리어 하이 1,2위에 해당한다.

자연스럽게 안타 기록도 쌓였다. 2009년 9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1000안타를 기록했고, 2013년 7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1500안타를 쳤다. 2016년 8월 11일 잠실 NC전에서는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역대 6번째 기록이었다.

그리고 2018년 기록을 깼다. 6월 21일까지 92안타를 때려내며 통산 2317안타가 됐다. 통산 최다안타 타이기록에 '-1'이었다. 이어 22일 홈인 잠실에서 롯데를 상대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KBO 리그 역대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전수가 됐다. 박용택이 역사를 새로 쓴 순간이었다.

◆LG 박용택 연도별 안타 기록

2002년 108안타

2003년 127안타

2004년 118안타

2005년 132안타

2006년 140안타

2007년 133안타

2008년 86안타

2009년 168안타

2010년 111안타

2011년 125안타

2012년 152안타

2013년 156안타

2014년 159안타

2015년 159안타

2016년 176안타

2017년 175안타

2018년 94안타(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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