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만 선발 등판' 임기영, 4⅓이닝 4실점 패전 위기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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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KIA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25)이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오랜만에 선발로 등판했다. 하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초반은 괜찮았으나, 4회와 5회 점수를 내주며 주춤했다.


임기영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4회 2점, 5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올 시즌 임기영은 12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하며 4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중이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지난해(23경기 118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와 비교하면 아쉬움은 있다.


어깨 이상으로 시즌 출발 자체가 늦었다. 4월 21일 첫 등판을 치렀다. 내용도 다소간 들쑥날쑥했다. 5월 30일까지 선발로 뛰었고, 6월 들어 불펜으로 전환됐다. 이후 윤석민이 마무리로 들어가면서 다시 선발로 보직이 변경됐다.

23일 넥센전이 선발 복귀전이었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 한 차례 등판했는데, 마침 마지막 선발 등판이던 5월 30일 경기였다. 당시 5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24일 만에 리턴매치다.

이날도 좋지 못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오고 말았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와 5회 흔들리며 실점이 나왔다. 타선이 먼저 2점을 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고, 패전 위기에 처한 상태다.

1회말 첫 타자 김혜성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다음 임병욱에게 초구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을 이끌어냈다.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박병호를 2루 땅볼로 처리했고, 고종욱에게 2루수 우측 내야안타를 내줬다. 초이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송성문을 2루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수비에서는 김규민을 삼진으로, 주효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김혜성을 볼넷으로 보냈지만, 임병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임기영은 타선이 4회초 2점을 뽑아줘 리드를 안고 4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하성을 3루 땅볼로 막은 후,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초이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2사 2,3루가 됐다. 송성문의 땅볼 타구 때 1루수 정성훈의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규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2가 됐다.

주효상에게 2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지만,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에는 추가 실점이 나왔다.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하성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2-3이 됐다. 박병호에게 좌전안타, 고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고, 초이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4가 됐다.

결국 임기영은 여기까지였다. KIA는 임기영을 내리고 하준영을 올렸다. 하준영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임기영의 실점도 더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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