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볼넷-적시타' 추신수, 35G 연속 출루.. TEX도 6연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3 12:14 / 조회 : 5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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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 35경기 연속 출루도 성공했다.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6)가 최상의 하루를 보냈다. 멀티히트에 3출루 경기. 35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개인 최다 타이다. 텍사스도 추신수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6연승 질주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미네소타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19일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홈런을 때린 바 있다. 그리고 4일-3경기 만에 14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적시타를 더하며 멀티히트도 쳤고, 3출루 경기도 만들어냈다.

이날 출루를 통해 추신수는 최근 3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추신수는 2012~2013년 두 시즌에 걸쳐 3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바 있다. 단일 시즌으로는 이미 신기록이다.

이날 경기 기록을 더해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0으로 올랐다. 추신수가 0.280대 타율을 기록한 것은 시즌 초반이던 지난 4월 10일(당시 0.295) 이후 처음이다. 74일 만이 된다.

한때 0.209까지 타율이 떨어졌던 추신수지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기록도 회복했다. 게다가 출루율도 0.391이 됐다. 2013년 신시내티 시절(0.423) 이후 처음으로 4할 출루율도 보인다.

1회초와 3회초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로널드 구즈먼의 볼넷과 딜라이노 드실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였다.

여기서 추신수는 페르난도 로메로를 상대해 카운트 0-1에서 2구째 93.3마일(약 150.2km)짜리 몸쪽 포심을 잡아당겼다. 결과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 자신의 시즌 14호 대포였다. 텍사스도 4-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1사 2,3루에서 타석에 섰고,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자신의 올 시즌 두 번째 고의4구였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9회초 안타를 더했다. 1사 1,2루에서 배터 박스에 섰고,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5-1을 만드는 적시타. 이후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경기는 텍사스가 8-1로 승리했다. 4회초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땅볼 타점으로 2-0으로 앞섰다. 5회초에는 추신수의 투런포가 터져 4-0이 됐다.

6회말 조 마우어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4-1이 됐지만, 9회초 추신수의 적시타와 마자라의 2타점 적시타, 벨트레의 적시 2루타가 터져 8-1로 달아났다.

텍사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4패)다. 제시 차베스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가져왔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펄펄 난 가운데 마자라가 2안타 2타점 2득점, 벨트레가 2안타 2타점, 오도어가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로빈슨 치리노스도 2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미네소타 선발 페르난도 로메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승 3패. 타선에서는 마우어가 적시타 한 방을 때렸지만, 다른 쪽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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