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프 현지인터뷰] 박지성이 손흥민에게 "부담감 떠올리지 마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3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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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 영웅 박지성이 신태용호 에이스 손흥민에게 도움이 되는 한마디를 건넸다.

박지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났다. 멕시코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양국의 기자회견을 찾아 경기 해설을 위한 정보를 확인하는 차였다.


박지성은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며 멕시코전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는 "멕시코는 우리와 할 때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들의 평가전을 봤을 때 자신보다 떨어지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면 적극적으로 압박을 했다"라고 분석을 통한 멕시코의 특징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이 부분을 포인트로 짚었다. 그는 "이런 더운 날씨에 멕시코가 어떤 전방압박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는 스타일이라 상대가 벗겨내면 수비가 순간적으로 옅어지는 순간이 나왔다"라며 "상대 압박을 우리 미드필더와 수비가 견디고 통과한다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공격진에 개인 기술이 있는 선수라 압박을 이겨내고 최전방에 연결만 한다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 압박을 역이용했을 때 골을 기대할 자원은 손흥민이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멕시코 취재진도 가장 경계하는 선수다. 공식 기자회견서 멕시코 취재진은 손흥민을 두고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신태용 감독에게 묻기도 했다.


손흥민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정작 신태용호에서는 활약이 미미하다. 신태용호 체제서 그가 뛴 경기서 승리한 건 2승(3무7패)에 불과하다. 손흥민도 많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에이스 숙명을 이겨내야 하는 가운데 그에 앞서 태극전사를 대표했던 박지성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다. 경기에 들어가서 부담감을 생각하면 의지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그런걸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경기에 집중하고 소속팀에서 하듯이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지성이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공격진의 활약을 기대하는 시간대는 후반부다. 박지성은 "약팀이 강팀한테 승부를 걸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홈이라면 약팀이 공격권을 가져오겠지만 월드컵은 다르다. 더구나 멕시코전은 1차전보다 더 원정경기 같을 것"이라며 "스웨덴전처럼 너무 내려서면 안 된다. 멕시코가 독일을 상대하듯 적절하게 라인을 올렸다 내렸다 하고 전방에서 압박을 해주는 컨트롤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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