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핫피플] 나 없으니 힘들지? 메시보다 '메시 도우미'가 빛난 날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2 16:39 / 조회 :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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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축구판을 들었다 놓은 압도적 퍼포먼스. 결국 그 바탕에는 동료의 헌신이 있었음이 증명된 날이다.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이었다.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대파했다.

리오넬 메시는 이번에도 침묵했다. 대신 FC바르셀로나 동료로 묵묵히 땀 흘려온 이반 라키티치가 아르헨티나 속을 긁었다. 중원을 구축한 라키티치는 종료 직전 쐐기까지 박으며 전 대회 준우승팀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수치로도 극명히 드러난다. 라키티치는 슈팅 4개 중 두 차례 유효슈팅을 이끌어냈다. 1득점 외 프리킥으로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태클 4회, 슈팅 블록 1회 등 수비적인 면에서도 빛났다.

지금껏 메시는 그리 많이 뛰지 않으면서도 빛났다. 이번 크로아티아전도 7.6km만 누볐다. 팀 평균 9.6km보다 2km 떨어진다. 그럼에도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건 누군가 이를 메워줬기 때문. 볼이 있을 때 확실히 해결하는 메시의 퀄리티와 주변 동료들의 희생이 맞물려 성과를 내곤 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메시 도우미였던 라키티치가 유독 눈에 띄었다. 같은 유니폼을 입었을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든든했던 플레이는 어느새 부메랑이 돼 치명타로 다가왔다. 수비 시 메시 몫까지 챙긴 것은 물론, 공격 시 상대를 분산했던 이 선수의 진가가 나온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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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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