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재일교포 여배우 고소.."성폭행하지 않았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6.22 17:17 / 조회 :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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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사진=스타뉴스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상습 공갈, 공갈 미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지난 20일 A씨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2002년 5월께 조재현이 당시 공사 중이던 방송국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재현 측은 "당시 합의 하에 만남을 가졌을 뿐"이라며 A씨 측이 3억원을 요구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또한 A씨의 성폭행 주장에 합의 하에 만남을 가진 것이며, 성폭행 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과거 A씨의 모친이 협박, 금품을 요구해 7000~8000만원을 준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예인으로서 이런 일이 알려지는 것이 치명적이기에 좋게 마무리하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후 조재현 측은 A씨를 공갈 협박 등으로 고소할 뜻을 알렸다. 당초 21일 고소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한 조재현의 입장문 및 A씨 측의 2011년과 2012년에도 금품을 요구한 정황을 확인해 고소할 뜻을 세워 22일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

고소장 접수 후 조재현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먼저 그는 "조재현입니다. 저는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고 했다.

조재현은 "저는 제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녀가 저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하였으나 저는 그녀 집에 두 번 갔습니다. 아직도 그녀의 집 구조가 선연히 기억이 납니다"고 밝혔다.

그는 "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송한 모 드라마에 그녀는 후반에 합류했고, 그녀를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잘 따르는 후배였고 저도 처음엔 편한 후배연기자로만 알고 지냈습니다"면서 "전 그때 가정을 가진 30대 중반 배우였고, 그녀는 20대 중반 정도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습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는 종영되었고, 저와 그녀의 관계는 자연히 소원해졌습니다. 이렇게 만남은 끝이 나는구나 했는데, 드라마 종영 6개월후 쯤 제가 당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부산으로 그녀가 왔습니다. 저는 그녀를 이제 이성으로서 만남은 끝내고 선후배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타일렀고, 그녀 또한 가정을 가진 남자와 길게 관계가 유지되면 안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였습니다"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2002년 2월 초 베를린영화제 초청을 받아 떠나기 하루 전, A씨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과 교제를 했으면 데리고 살든지 아니면 야쿠자를 운운하며 입에 담지 못할 구체적인 표현을 쓰면서 생명의 위협을 가할 거라고 주장했다.

이후 금전 요구가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비행기 티켓, 핸드폰 요금까지 그 금액은, 확인된 것만 1억 원 가까운 돈이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미투 사건이 터진 이후 다시 저희 쪽에 내용증명서가 왔다고 전했다. 자신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는 내용과 성폭행이란 말도 들었다고. 그러면서 자신의 변호사와 A의 변호사가 만난 후, A와 어머니의 목적은 3억이라는 돈이라는 것을 전해들었습니다고 했다.

조재현은 입장문을 통해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습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운동(me too. 성폭력 피해 고백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다 내려놓겠다"면서 자숙의 뜻을 드러내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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