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TS 합의 난항? "정산자료 때문에 재판 연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6.24 08:00 / 조회 : 2848
  • 글자크기조절
image
걸그룹 시크릿 멤버로 활동한 가수 전효성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시크릿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전효성과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간 전속계약 갈등이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TS가 기일을 앞두고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TS는 최근 법원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민사 소송 4번째 변론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이후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변론 기일은 오는 7월 18일로 다시 잡혔다.

TS 측은 이번 재판 연기와 관련, 전효성의 연예 활동 관련 정산 자료 제출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지난 2일 전효성이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민사 소송 3번째 기일을 진행했다. 이 소송은 지난 2017년 9월 소장이 접수됐으며 양측은 활동 정산 문제와 매니지먼트 부당 양도 등 여러 쟁점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전효성 측이 "TS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은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TS엔터테인먼트의 "전효성과 계약은 유효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는 상태다. TS 측 변호인은 스타뉴스에 "입장은 그대로"라고 짧게 답했다.


전효성 측은 정산 문제와 관련, "지난 2015년 정산금 명목으로 600여 만원을 받은 이후 단 한 차례의 정산도 없었다. 일을 하고도 제대로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고 정산서를 공개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증빙 자료 제출은 대외비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TS는 "정산에는 문제가 없다"며 TS가 전효성을 상대로 정산 설명회를 진행한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을 증거 자료로 제출한 상태다.

전효성 측 변호인은 스타뉴스에 "TS가 제출한 정산 관련 자료를 보면 지출 내역만 있을 뿐 구체적인 증빙 자료는 없었다. 정산에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TS는 "전효성은 TS와 전속계약 기간 만료 1년여를 앞둔 지난 2015년 5년 재계약에 합의, 2021년까지 10월까지 TS 소속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전효성은 "TS와 재계약할 당시 5억원의 계약금을 받기로 협의했으나 회사 사정을 감안해 매월 500만 원씩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3번째 재판에서 판사가 양측의 조정 합의를 종용한 가운데 TS가 정산 자료 제출을 통한 계약 유효를 입증하려는 움직임을 고수하면서 당장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