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국민청원 2만명 서명.."그 물로 아기 분유를 먹였다"

이슈팀 / 입력 : 2018.06.22 14:39 / 조회 : 6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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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9일 경북 달성군 우곡교 인근 낙동강에서 군 직원들이 수질 감시를 하는 모습./사진=뉴스1


대구 시민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미규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이라는 제목으로 대구 수돗물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정수도 안되고 끓여도 안되니 해결할 수있는 방법이 없다"며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물인데 낙동강 물이 이지경이 되도록 뉴스에 한 번도 나오지않고 심지어 인터넷 뉴스에도 올라오지 않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이제까지 제 아기에게 발암물질로 분유를 태워먹이고 그 물로 밥을 지어 먹이고, 씻기고, 옷을 빨아입혔다"라며 "생각만 해도 화가 치솟는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빠른 대안을 마련해달라. 대구시민들,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밝혀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에는 벌써 2만 20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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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올라온 대구 수돗물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앞서 TBC대구방송은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문건을 인용해 지난 21일과 24일 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매곡·문산정수장 2곳의 원수와 정수된 수돗물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뉴스1에 따르면 국내에는 과불화화합물의 기준치가 없고 나라 마다 기준이 다르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된 화학물질로 카펫, 조리기구, 종이, 소화용품의 표면보호제나 마루광택제, 등산복의 방수제 등에 쓰이는 것으로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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