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레일리의 '숨 막히는' 투수전.. 주인공은 채은성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2 21:24 / 조회 : 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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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투런포를 때린 후 박용택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채은성.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잠실벌에서 팽팽한 승부를 선보였다. 소사와 레일리의 숨 막히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LG가 대포 한 방으로 웃었다. 채은성(28)이 주인공이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선발 소사의 호투와 채은성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실 경기 전 분위기가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 전날 청주에서 한화를 만나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래도 이날 롯데를 제물로 분위기를 바꿨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일단 소사가 호투했다. 소사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일궈냈다. 115구를 소화하며 자신의 힘을 보였다.

그런데 롯데 선발 레일리도 강력했다. 레일리는 7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 소사와 레일리가 팀의 에이스답게 마운드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투수진이 이렇게 잘 던지면서, 타선이 기회가 잘 오지 않았다. LG는 득점권 찬스가 딱 한 번 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적시타가 없었다. 롯데는 세 차례 득점권 기회가 있었고, 이대호가 이를 한 번 살렸다. 득점권 3타수 1안타.

하지만 웃은 쪽은 LG였다. 채은성이 주인공이 됐다. 0-1로 뒤진 4회말 1루에 박용택을 둔 상황에서 잠실구장을 반으로 가르는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3호 홈런.

LG로서는 레일리에게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귀하디귀한 홈런이었다. 결국 이 홈런이 결승포가 됐다. 소사가 버텼고, 불펜이 단단했기에 이 2점이면 충분했다.

결과적으로 LG와 롯데가 만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팽팽한 와중에서도 LG가 흐름을 조금 더 자신들 쪽으로 끌고 왔고, 승리를 가져왔다. 채은성이 이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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