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포커스] '19세 183일' 음바페가 바꾼 프랑스 축구史...전설의 시작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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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전설이 시작됐다. ‘19세 183일’ 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 축구 역사를 바꿨다.

프랑스는 22일 자정(한국시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C조 2차전에서 페루에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프랑스는 승점 6점으로 C조 1위로 올라갔다. 그와 동시에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음바페가 또 다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6일 호주와 1차전에서 프랑스 최연소 월드컵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그였다. 음바페는 올리비에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 블레이즈 마투이디 등과 함께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확실히 위협적이었다. 19세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여유도 느껴졌다. 빠른 돌파로 페루의 측면을 위협했고,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갔다. 전반 33분에는 폴 포그바가 찍어차준 공을 뒷발로 슈팅하는 유연함도 보였다.

결국 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포그바가 상대의 공을 끊어낸 뒤 전방으로 찔렀고, 지루가 빠른 슈팅으로 이었다.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을 음바페가 달려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프랑스 축구 역사가 새로 쓰였다. 음바페는 프랑스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가 됐다. 기존 기록은 ‘20세 256일’ 다비드 트레제게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넣은 골이었다. 19세 183일의 음바페는 종전 기록을 1년 이상 앞당겼다. 동시에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태어난 선수 중 최초의 월드컵 득점자로 기록됐다.

기존 최연소 득점자 트레제게는 이후 10년의 프랑스 공격을 책임졌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프랑스의 선봉에 섰다. 그는 A매치 71경기 34골을 기록해 티에리 앙리(51골), 미셸 플라티니(41골)에 이어 프랑스 축구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넣기도 했다.

음바페는 페루전 득점으로 A매치 5번째 골(17경기). 그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엄청나게 빠른 페이스다. 어쩌면, 우리는 언젠가 앙리를 넘어설 수도 있는 전설의 시작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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