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후랭코프 "개인 연승보다 팀 승리 기여해 기분 좋아"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1 22:01 / 조회 : 4571
  • 글자크기조절
image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 무패를 달린 세스 후랭코프.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세스 후랭코프(30)의 호투가 압권이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서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를 바탕으로 9-3의 대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이었다. 10연승 후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썩 좋지는 못했지만, 이날 대승을 통해 기세를 올렸다. 투타 모두 넥센에 확실한 우위를 보인 경기가 됐다.

핵심은 후랭코프다. 후랭코프는 이날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 무패 질주다. 6월로 한정하면,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고 있다.


4회초 박병호에게 맞은 솔로포 한 방이 옥에 티이기는 했다. 하지만 이것이 후랭코프의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최고 150km의 강속구에 체인지업-커터를 더하며 넥센 타선을 제어했다.

최근 5연승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8.8점을 내는 화력을 보였고, 앞선 두 경기에서도 6점과 8점을 뽑았던 넥센 타선을 맞이해 딱 1점만 내주며 잘 막아냈다. 결과는 승리였다.

경기 후 후랭코프는 "오늘 컨디션과 기분이 모두 좋았다. 늘 그렇듯이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던졌고, 무엇보다 야수들이 공수에서 많은 도움을 줘 승리할 수 있었다. 포수 양의지의 리드도 빼놓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팀 3연패를 끊은 부분에 대해서는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압박감을 느끼며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 기분이 좋다. 지금 이 기세를 다음 경기에도 다같이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11연승 무패 기록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더 기분이 좋다. 굳이 비결을 꼽자면, 매 경기 '원하는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자'는 것만 생각하고 들어간다. 이것이 잘 먹히는 거 같다"라고 짚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