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5회초 주효상이 '삼진 낫아웃'이 아닌 이유는?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1 20:38 / 조회 : 5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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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삼진 이후 어필하고 있는 장정석 감독.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잠실에서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5회초 넥센 주효상 타석에서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두산과 넥센은 21일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두산이 6회까지 5-1로 리드하고 있다.

앞서 5회초 묘한 장면이 있었다. 2사 1루에서 주효상이 타석에 섰고, 1루 주자 김혜성이 2루에 들어갔다. 2사 2루.

볼카운트 2-2에서 투수 후랭코프가 5구째 커브를 던졌다. 이때 주효상이 스윙을 시작했다가 급하게 멈췄지만, 완전히 서지 못했다. 체크스윙. 그리고 후랭코프의 투구가 바운드 되면서 뒤로 빠졌다.

이를 본 2루 주자 김혜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고, 타자 주효상을 1루로 달렸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적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영재 구심과 추평호 3루심이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아웃을 선언했다. 삼진이었다.

후랭코프가 던진 커브가 바운드 될 때 주효상의 발을 스쳤다는 판정이다. 이 경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아니라, 그대로 삼진이 된다.

공식야구규칙 6조 '타자'의 5항에는 타자가 아웃되는 경우를 설명하게 있다. (f)에 '2스트라이크 뒤 타자가 쳤으나(번트도 포함) 투구가 방망이에 닿지 않고 타자의 신체에 닿았을 경우'라고 되어있다.

만약 후랭코프가 던진 공이 주효상의 발에 맞지 않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바운드 된 이후 뒤로 빠졌다면 삼진 낫아웃이다. 하지만 주효상의 신체에 맞았기에 낫아웃이 인정되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이영재 구심에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대로 5회초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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