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승리' 두산, 넥센전 아쉬움 확실히 털었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1 21:43 / 조회 : 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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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끈 양의지.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넥센만 만나면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됐지만, 이날은 달랐다. 넥센전의 썩 좋지 않았던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서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두 자릿수 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더해 9-3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10연승 후 3연패에 빠지며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이날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투타 모두 넥센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고, 대승을 품었다.

무엇보다 두산으로서는 넥센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반가운 부분이었다. 올 시즌 두산은 이날 전까지 47승 23패, 승률 0.671로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넥센전 상대전적은 4승 6패 열세였다. 팀 전체 승률이 7할에 가까운데, 넥센전 승률은 4할에 그친 셈이다.


김태형 감독은 넥센전에 대해 "특별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런 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뭔가 잘 맞지 않는 팀이 있다는 의미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두산을 만나면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인 부분이 있다고 봤다.

실제로 이번 시리즈에서 두산은 넥센에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1차전은 접전 끝에 연장에서 결승점을 내주며 패했다. 2차전은 6점을 내준 후, 5-6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시 실점하며 5-8로 졌다. 뭔가 넥센을 만나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투타 모두 넥센을 압도했다. 마운드는 단단했고, 타선은 시원했다. 결과는 대승이었다. 넥센을 만나 다소간 답답했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3연패 탈출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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