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11승-선발전원안타' 두산, 넥센 9-3 승.. 3연패 탈출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1 21:39 / 조회 : 5416
  • 글자크기조절
image
시즌 11승 무패를 질주한 세스 후랭코프.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이면서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6연승 실패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서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활발한 모습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9-3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10연승 후 3연패에 빠지며 살짝 분위기가 꺾였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다. 반면 넥센은 6연승에 도전했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 동시에 여전히 무패다.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도 일궈냈다. 6월로 한정하면,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가 된다.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시즌 16호 홈런을 폭발시켰고, 김재환은 시즌 24호포를 쏘며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1위 최정(25홈런)을 압박했다. 박건우가 2안타 2타점을, 허경민이 3안타 2득점을 만들어냈다.

오재일도 2안타 1타점이 있었다. 오재일은 5월 9일 KIA전 이후 43일 만에 멀티히트와 타점을 동시에 만들어냈다. 류지혁이 2안타 2타점을, 최주환이 2안타 2득점을 더했다. 이날 두산은 전체적으로 15안타를 폭발시켰다. 선발전원안타도 달성했다.

image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린 양의지. /사진=뉴스1





넥센 선발 김동준은 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직전 등판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지만, 이날은 선발패였다. 초반부터 두산 타선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연이틀 대포를 폭발시켰다. 시즌 15호포. 2경기 연속포는 22일 만이 된다. '4번 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김혜성도 시즌 2호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초이스가 시즌 12호 홈런을 때려냈다. 주효상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 선발 라인업

- 넥센 : 예진원(중견수)-이택근(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고종욱(좌익수)-김민성(3루수)-마이클 초이스(우익수)-김혜성(2루수)-주효상(포수). 선발투수 김동준.

- 두산 : 허경민(3루수)-정진호(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혼(좌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지명타자)-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류지혁(유격수).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

◆ 두산, 1회말 1점-3회말 2점 뽑으며 리드

1회말 두산은 허경민의 중전안타와 정진호의 1루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 타석에서 상대 폭투가 나와 1사 3루가 됐고, 박건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1-0이 됐다.

3회말에는 허경민의 중견수 우측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좌측 적시 2루타가 터져 1점을 더했다. 점수 2-0.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3-0이 됐다.

◆ 넥센, 4회초 박병호 솔로포로 1점 추격

4회초 넥센이 1점을 만들어냈다. 박병호가 나섰다.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후랭코프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관중석을 넘어 야구장 외벽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14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자신의 시즌 15호포. 5월 29~30일 이후 22일 만에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넥센이 1-3으로 따라붙었다.

image
시즌 24호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만든 김재환.





◆ 1점을 내준 두산, 4~5회 1점씩 내며 간격 벌려

두산이 4회말 곧바로 달아났다. 최주환의 좌측 2루타와 오재원의 우익수 뜬공을 통해 1사 3루가 됐다. 오재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류지혁이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며 4-1이 됐다.

5회말에도 점수가 나왔다. 대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양의지. 양의지는 2사 후 타석에 섰고, 상대 김동준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16호 홈런이다. 16일 한화전 이후 5일 만에 손맛을 봤다. 두산이 5-1로 달아났다.

◆ 넥센, 7회초 1점 만회.. 두산은 7회말 '빅 이닝' 폭발

7회초 넥센 김혜성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2-5를 만들었다. 몸쪽 낮게 들어온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2호포. 49일 만에 만든 대포다.

하지만 두산도 그냥 있지 않았다. 7회말 정진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바깥쪽 속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4호포. 홈런 1위 최정에 1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끝이 아니었다. 최주환의 2루수 실책과 오재원의 우전안타를 통해 2사 1,2루가 계속됐다. 이어 오재일이 중전 적시타를 쳐 8-2를 만들었다. 오재일은 5월 30일 SK전 1타점 이후 22일 만에 타점을 생산했다. 다시 류지혁이 우측 적시 2루타를 더해 9-2가 됐다.

◆ 넥센, 9회초 초이스 홈런으로 1점 만회.. 하지만 거기까지

9회초 넥센은 초이스가 선두타자로 나서 곽빈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 지난 5일 두산전 이후 16일 만에 만든 홈런이다. 하지만 뒤늦은 감이 있었다. 점수 3-9가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