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랭코프, 팀 3연패 끊고 '무패' 행진도 이어갈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1 14:05 / 조회 :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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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






두산 베어스가 10연승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를 만나면 묘하게 꼬이는 양상.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선봉에 '무패 투수' 세스 후랭코프(30)가 나선다.

두산은 2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넥센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다. 2위에 무려 7.5경기나 앞서있다. 다만 최근 분위기가 살짝 주춤하다. 6일부터 16일까지 무려 10연승을 내달렸다. 1위 자리도 공고히 했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경기였던 17일 한화전에서 패한 후, 이번주 19일과 21일 넥센에 연이어 졌다. 3연패. 특히 넥센과는 접전을 펼쳤지만, 이틀 연속 뒷심에서 밀렸다. 올 시즌 넥센전 상대 전적도 4승 6패로 밀리는 상황. 두산이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팀이 넥센이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지금 순위는 의미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나. 변수가 나올 수 있다. 언제 좁혀질지 모른다"며 경계한 바 있다.

이날부터 넥센에 내리 두판을 내줬고, 3연패에 빠졌다. 당장 1위가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지만, 자짓 연패가 길어진다면 분위기가 묘해질 수도 있다.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리고 21일 넥센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발로 '믿을 수 있는 카드' 후랭코프가 출격한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77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고 있다. 71탈삼진에 36볼넷으로 비율도 준수하며, 피안타율은 0.184가 전부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09에 달한다.

당장 리그 다승 1위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10승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패전도 없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들 가운데 딱 한 명뿐인 '무패 투수'다. 경기당 평균 5.5이닝 정도 소화해 이닝은 살짝 아쉬울 수 있지만, 그래도 퀄리티스타트를 9번이나 만들어냈다.

게다가 6월 페이스가 '압권'이다.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50을 올리고 있다. 6이닝 무실점-6이닝 1실점-6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6월 첫 3경기만 보면 린드블럼(1승, 평균자책점 2.14)보다 낫다고 볼 수 있다.

후랭코프 개인으로도 넥센전에 괜찮은 기억이 있다. 지난 4월 15일 넥센전에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볼넷을 4개 내주기는 했지만, 피안타는 딱 1개만 맞았다.

두산으로서는 앞선 두 경기 모두 아쉬움이 남았다. 19일은 엎치락뒤치락하다 연장 승부 끝에 졌고, 20일에는 0-6에서 5-6까지 추격한 이후 5-8로 패했다. 특히 두 경기 모두 선발이 조금 삐끗했다.

이제 후랭코프 차례다. 지금까지 그랬듯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줄 필요가 있다. 그러면 두산도 3연패를 끊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후랭코프 개인의 '무패' 행진도 이어갈 수 있다. 후랭코프의 오른팔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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