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무난한 턴제 RPG, '나이츠 크로니클'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8.06.21 11:34 / 조회 : 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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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츠 크로니클 플레이 화면


지난 14일, '넷마블 몬스터'가 개발한 턴제 RPG 게임인 '나이츠 크로니클'이 정식 론칭됐다. 콘솔급 애니메이션 전략 RPG,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세밀한 그래픽, 가로/세로 변환을 통해 간편한 게임 플레이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나섰다.


요즘 할만한 모바일 게임도 없었는데 새로 출시된 게임이 있다는 소식에 궁금해서 한 번 플레이해보기로 했다. 과연 어떤 게임인지 개발사 측이 말한 슬로건을 토대로 게임을 한 번 살펴보았다.

◆ 정통 턴제 RPG의 계보를 잇는다?

직접 플레이해보면서 바로 느꼈던 것은 전투 방식이 모바일 RPG에선 쉽게 찾아 볼 수 있던 점이다. 특히, 유사한 그래픽과 턴제 시스템 때문인지 문득 '서머너즈 워'가 생각났다.

즉, 비슷한 턴제 방식 게임이 수도 없이 많아선지 게임 플레이 방식은 무난하다는 느낌이다. 기존에 있던 턴제 게임을 많이 해본 게이머들이라면 이 게임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만큼 플레이 방식은 유사하다.


게임사 측에서 소개한 대로 정통 턴제 RPG 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이니 그만큼 친근하게 느껴지는 부분인 것 같다.

◆ 보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그러나 아쉬운 그래픽

지금은 모바일 게임 그래픽도 거의 웬만한 PC 게임만큼이나 '보는 맛'이 있다. 오래전에 나온 게임들은 트렌드에 발맞춰 보다 발전된 스킬 이펙트들을 보여주거나 모션들을 선보이기도 하다.

'나이츠 크로니클'은 솔직히 화려한 그래픽은 아니어서 그런지 눈이 피로해지는 과한 이펙트 같은 것이 없어서 정말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보는 맛'은 은근히 있었다.

각 영웅들은 3가지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3번째 스킬은 궁극기 같은 모양이다. 스킬 시전시 영웅을 클로즈업하여 다양한 카메라 구도로 스킬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다른 게임에서도 쉽게 볼 수도 있는 시스템이긴 하지만 영웅들의 개성은 밀리지 않는 느낌이다. 그러나 개성이 너무 과한 건지 요리를 해서 공격하는 이상한 영웅도 있었다.

◆ 강화하고 진화하고... 영웅 육성 콘텐츠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돼버린 육성 콘텐츠들 강화, 진화, 한계 돌파 등 RPG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 있어서 기초적인 부분이 된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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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츠 크로니클의 영웅 육성 방식. 생각보다는 무난하게 성장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기발한 방법으로 영웅을 육성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면 어떤 게임이든 큰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참 아쉽기도 하다.

눈에 띄는 것은 육성의 피로도를 약간이나마 줄여주려는 것인지 별 1개짜리 몬스터를 재료에 넣어도 얻는 경험치 양이 엄청 적지는 않은 편이다. 내가 아직 초반밖에 플레이를 안 해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육성 난이도가 어려웠던 타 게임들을 생각해보면 괜찮은 느낌이다.

기발한 육성 콘텐츠가 없다면 영웅 하나를 육성하는데 드는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줄여 다양한 영웅들을 어렵지 않게 사용하는 방안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 편리한 가로/세로 화면 변환 기능

이 기능은 나쁘지 않았다. 대부분 모바일 게임이라면 가로 화면으로 두 손으로 플레이해야 하는데 '나이츠 크로니클'은 스마트폰을 세로로 놓고 플레이할 수도 있어 한 손으로 조작할 수가 있다. 화면 전환 시마다 카메라 구도도 변환되어서 좀 더 눈에 확 들어오게끔 설정된다.

이게 참 단순한 기능이지만 한 손으로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은 게이머들에게 확실히 편리함을 제공해주고 있다. (쓰고 있는 기종에 따라 한 손 플레이가 어려울 수는 있다.) 화면을 넓게 쓰고 싶다면 언제든지 가로로 전환이 가능하니 취향껏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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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조작 없이 어느 장면에서나 화면을 세로로 세우면 세로 모드가 된다.


그 외에는 보스 레이드나 스페셜 던전, 스토리 모드 등의 콘텐츠가 준비되어있다. 이제 국내 서비스가 시작된 '나이츠 크로니클', 향후 어떤 업데이트가 진행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보다 더 재밌고 개성 있는 게임으로 탈바꿈되기를 희망하며,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꼭 운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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