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핫피플] 호날두, 깜짝 은퇴 없다면 109골 가능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1 10:58 / 조회 :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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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이 러시아에서 역사를 썼다.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를 넘고 역대 A매치 득점 2위에 올랐다. 호날두에 남은 목표는 역대 최다골이다.


포르투갈은 지난 20일 오후 9시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스페인과 무승부에 이어 2차전 승리를 거둔 만큼, 16강 진출이 가시권에 왔다.

승리의 파랑새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4분 주앙 무티뉴의 코너킥을 그대로 꽂아 넣었다. 호날두의 결정력도 인상적이었지만, 박스 안에서 순식간에 수비를 따돌리는 노련한 스탭이 일품이었다.

모로코전 결승골로 호날두는 유럽 전설이 됐다. 1945년부터 1956년까지 활약한 푸스카스를 넘고 역대 득점 2위에 올랐다. 33세 포르투갈 공격수가 62년 만에 A매치 85골을 기록한 것이다. 호날두 아래로는 푸스카츠(84골), 쿠니시게 카마모토(80골), 고드프리 치탈루(79골), 후세인 사에드(78골), 펠레(77골)이 있다.

호날두는 2003년 8월 카자흐스탄과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에는 지금 같은 유형이 아닌 윙어였다. 차근히 경험을 쌓은 그는 2004년 4월 스웨덴전에서 1도움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A매치 데뷔골은 유로 2004에서다. 2004년 6월 그리스와의 유로 2004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당시 대회에서 2골 2도움으로 존재감을 알렸고, 포르투갈의 결승 진출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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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첫 월드컵은 2006 독일 월드컵이다. 루이스 피구, 시망, 파울레타 등 포르투갈 골든 세대 마지막과 함께했고 앙골라전에서 60분 동안 활약했다. 이란과의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으며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진화하며 더 많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지만, 유로 2016 우승으로 짜릿함을 맛봤다.

호날두에게 남은 것은 A매치 역대 최다골이다. 현재 역대 최다골은 1993년부터 2006년까지 활약한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골이다. 호날두는 다에이의 역대 최다골까지 24골을 남겨두고 있다.

월드컵에서 24골을 넣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 그러나 향후 2~3년 안에 다에이의 최다골이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철저한 관리로 신체 나이 23세와 근육량 50%를 보유했다. 실제 “41살까지 뛸 수 있다”라며 자신한 바 있다.

다만 관건은 대표팀 은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직후 돌던 많은 이야기 중에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설에 이어 대표팀 은퇴설이 돌기도 했다. 호날두가 박수칠 때 떠나기로 결정해 올여름 전격 은퇴를 선언하면 다에이의 기록은 또 역사에 남게 된다.

4년 후면 호날두는 37세가 된다. 러시아 무대는 호날두가 뛸 마지막 월드컵일 전망이다. 2020년 유로 대회가 호날두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공산이 크다. 호날두가 깜짝 은퇴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깨지지 않을 것 같던 109골은 그의 몫이다.

■ 역대 A매치 득점 기록

1위 알리 다에이(이란-109골)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85골)

3위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스페인-84골)

4위 쿠니시게 카마모토(일본-80골)

5위 고드프리 치탈루(잠비아-79골)

6위 후세인 사에드(이라크-78골)

7위 펠레(브라질-77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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