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빅데이터] 역대 월드컵 2차전 4무5패…신태용호 10번째 승리 도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6.21 07:04 / 조회 :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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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승리는 아직 없다. 배수의 진을 친 신태용호가 유독 조별리그 2차전에 약한 한국 축구의 징크스를 깨는 도전에 나선다.

한국 월드컵 역사에 독특한 부분은 2차전 무승이다. 한국이 처음 월드컵에 나섰던 1954 스위스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총 9개 대회서 2차전 성적은 4무5패에 머물고 있다. 1998 프랑스월드컵까지 본선 1승조차 없었기에 2차전에 약하고 강하고를 떠나 의미가 없었지만 4강 신화를 이룬 2002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원정 월드컵 첫 승을 올렸던 2006 독일 대회,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의 2010 남아공 대회서도 한국은 2차전에 승리를 놓쳤다.

어느덧 한국 축구의 징크스로 자리잡은 2차전 불운을 털어야 한다. 신태용호가 10번째 도전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전에 임한다.

신태용호에 있어 2차전 징크스는 달갑지 않다. 승리를 목표로 했던 스웨덴전을 놓치면서 2차전에 모든 힘을 다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 경기 외적인 부분이라도 부정적인 신호는 가능한 피해야 하는 게 신태용호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 대표팀에 기대하는 건 신태용 감독이 세계무대서 조별리그를 운영할 때 2차전에 강했던 면모다. 신태용 감독은 2016 리우올림픽서 2차전에 쉽지 않은 독일을 만나 3-3 명승부를 펼쳤다. 오히려 한국이 독일을 벼랑 끝으로 내몰기도 했던 경기라 찬사를 들었다. 지난해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 이승우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하며 신태용 감독의 조별리그 판짜기 능력을 보여줬다.

물론 성인 월드컵은 올림픽, U-20월드컵과 비교하기 어렵다. 더구나 신태용호는 1차전을 놓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대표팀은 더욱 훈련의 고삐를 당긴다. 대표팀은 2차전 결전지인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하기 전인 21일 베이스캠프서 치르는 마지막 훈련을 전면 비공개 처리한다. 멕시코를 잡겠다는 결의에 찬 모습이다.

:: 한국,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성적

1954 스위스 월드컵 vs 터키 0-7 패배

1986 멕시코 월드컵 vs 불가리아 1-1 무승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vs 스페인 1-3 패배

1994 미국 월드컵 vs 볼리비아 0-0 무승부

1998 프랑스 월드컵 vs 네덜란드 0-5 패배

2002 한일 월드컵 vs 미국 1-1 무승부

2006 독일 월드컵 vs 프랑스 1-1 무승부

2010 남아공 월드컵 vs 아르헨티나 1-4 패배

2014 브라질 월드컵 vs 알제리 2-4 패배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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