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나 김비서 흔들고 싶어"..박서준에 흔들린 女心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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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비서가 왜 그럴까' 화면 캡처


박서준의 고백에 여심이 심쿵했다.

지난 20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연출 박준화·극본 정은영)에서 이영준(박서준 분)이 김미소(박민영 분)에게 직진 고백을 했다. 설렘과 반전이 가득한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완벽한 비서' 김미소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영준의 적극적인 대시가 이어졌다. 그는 김미소의 집에 찾아가 책 이야기를 빌려 "조금만 조금만 이러고 있을게. 이제부터 너 사랑해 보려고 내가 너를"이라고 말해 김미소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음날엔 아예 김미소의 집 앞에 찾아가 아침을 건네며 직접 운전까지 하고 함께 출근했다. 김미소가 자신보다 뒤에 있지 않도록 서 있는 자리를 맞추고, 종이에 손가락을 벤 김미소를 위해 앞으로 종이 대신 태블릿을 쓰겠다고 다짐하는 등 세심하게 마음을 썼다.

하지만 형 이성연(이태환 분)이 끼어들며 오해가 생겼다. 버럭 화를 내는 이영준에게 상처입은 김미소는 "이젠 선을 지켜달라" "결혼하자 연애하자 하더니 느닷없이 잘해주시길래 진심이신가 했다. 다시는 저를 흔들지 말아달라"고 단호히 말하기까지 했다.


이번에도 영준이 먼저 나섰다. "미안하다는 말을 써보지 않아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할 정도였지만 "내가 사과할게. 미안해"라고 어렵게 진심을 전했다.

최고는 마지막 고백이었다. 이영준은 김미소를 향해 "아까 흔들지 말라고 했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 김비서 흔들고 싶어"라고 말했다. 짧지만 심쿵한 고백. 그는 다가가 키스를 시도했다. 꺅 소리가 절로 나는 순간이었다.

완벽하지만 여자 속은 모르는 남자 이영준을 때로는 능청맞게, 때로는 진심되게 그려보이며 여심을 붙든 박서준의 열연이 돋보인, 사랑에 빠진 남자의 진심이 돋보인 한 회였다. 능수능란하게 반응하는 박민영의 연기도 몰입감을 더해줬다.

입술이 닿으려는 순간 이영준이 저도 모르게 김미소를 밀쳐내며 두 사람의 시선이 교환되는 반전의 엔딩은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유치하지만 설레고, 만화적이지만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로맨틱 코미디가 시청자들을 흔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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