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매일봐야 정드는 사람" 김제동의 첫 '라스'(feat.빵)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6.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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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매일 봐야 정드는 사람. 김제동이 첫 '라디오스타'에서 입담을 뽐냈다.

김제동은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오랜만에 입담을 뽐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보이는 라디오스타' 특집으로 각각 코디-똥디-양디-숲디로 불리는 라디오 DJ 4인방 지석진, 김제동, 양요섭, 정승환이 출연했다.


특히 김제동은 이날이 '라디오스타' 첫 출연. 오랜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김제동은 그간 못다 쏟아냈던 입담을 과시하는가 하면, 짓궂은 놀림에도 유쾌하게 반응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뜻밖의 댄스, 쌍절곤 개인기로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또 "새로 시작한 DJ가 나온다고 해서 저만 안나가면 안될 것 같아 처음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신입DJ였던) 정은채씨가 나온다고. 빵을 사려고 준비를 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지석진씨가 나온다고 하더라. 꼰대 한 명이 들어온 것 아니냐"고 분개했다.

그는 라디오에서 정보를 전달하며 솔깃한 정보가 있었다며 "아비가일 웨이츠만 박사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키 작은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박사를 스튜디오에 초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메일도 보냈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내가 영국식 영어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영국식 영어에 특화돼 있다. 영국식 영어는 경상도 억양"이라고 시범까지 보여 지켜보던 이들을 폭소케 했다.


김제동 몰아가기도 역대급이었다. 그가 라디오 제작진에게 빵을 사다 준다는 정보를 입수해 그가 '사심'으로 빵을 사다 나른다고 그를 몰아간 것. 결국 김제동은 "이른 아침 라디오를 위해 전날 밤 떨이 빵을 사다가 밖에 걸어뒀다가 가져다 준다"면서 "내가 반드시 라디오에서 가족이 될래"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 가운데 '여복이 없다'는 김제동의 '전 여친 유니콘설'도 제기됐다. 지석진은 "여자친구는 있다고 하는데 본 적은 없다"며 "상상임신 같은 것"이라고 말해 김제동을 어질하게 했다. 해리성 인격장애 이야기까지 나왔다. MC들과 지석진은 결혼과 이상형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며 답할 타이밍을 주지 않았고, 김제동은 "누나 다섯 명이 앉아있는 것 같다", "저는 제 이상형이나 결혼에 대해 한 마디도 못하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제동은 이 가운데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떠밀려서 하는 건 아니고 둘이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키 크고, 저와 비슷한,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석진은 "키가 송지효 만큼 커야돼, 홍진경 만큼 커야돼?"라고 뜬금포 질문을 던졌고 김제동은 "형은 너무 몰라"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석진의 입담도 그에 못지 않았다. 그는 아내와 부부싸움 후 각서, 반성문을 쓴다면서 작성법을 줄줄 읊어 현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다 유재석의 집이 전세라는 것을 뜻밖에 공개하는가 하면, 본명이 석진인 방탄소년단 진과의 친분,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꼰대'라는 지적에도 웃으며 "제가 나온 '라디오스타' 모니터링을 하면 제가 봐도 재수가 없다"고 자폭성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쌀포대 응용 근육운동도 폭소를 자아냈다.

하이라이트 이기광의 색다른 면모도 알 수 있었다. '축구광' 이기광을 축구의 길에 이끈 것이 자신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김준수가 단장이었던 축구팀에 이기광을 넣었다며, 본인은 부상을 입어 그만두고 이기광이 단장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짠돌이로도 알려진 이기광은 "옛날에는 쓸데없이 아끼다 두배씩 쓴 일이 많다"고 털어놓으며 영양제 등 약을 사는 데는 돈을 쓰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또 아직도 레슨을 받으며 멀리 바라보고 가수 생활을 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 정승환은 해양고등학교 출신이며 수산양식기능사 자격증이 있다는 반전 면모를 공개했다. 그는 "나름 국가자격증이에요"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며 "플랑크톤 이름을 많이 외웠다"고 전했다. 또 중학교 때 무에타이 선수를 꿈꿨다며 시범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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