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재일교포 여배우 성폭행? "공갈협박" 반박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6.20 17:11 / 조회 : 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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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이 16년 전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조재현 측은 합의 하의 만남이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스타뉴스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자숙 중인 배우 조재현에 대한 또 다른 성폭력 피해 주장이 나왔다. 재일교포 여배우 A가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조재현 측은 당시 합의 하에 만남을 가졌을 뿐이라며 되려 공갈협박 피해를 입었다고 맞섰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20일 한 매체는 2001년 한 인기 시트콤에 출연한 이후 한국에서 활동했던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2년 5월께 방송국에서 만난 선배였던 조재현이 당시 공사 중이던 방송국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 어머니는 A씨의 남자친구로부터 "A가 심각한 일을 당했다"라는 말만 듣고 조재현을 만났고 조재현이 무릎을 꿇으며 A씨를 배우로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해 이를 받아들였으나 A씨는 '웰컴 투 동막골' 오디션 외에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2007년 일본으로 돌아갔다는 것. 또 A씨 측은 그러나 자신은 진실을 알리고 싶을 뿐이라며 돈을 원하지 않고 조재현이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스타뉴스에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A씨 측이 수억원을 요구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법률대리인은 "2002년 합의 하에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A씨가 주장하는 화장실 성폭행 등은 없었다"며 "과거에도 A씨 모친이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7000~8000만원을 준 적이 있다. 연예인으로서 이런 일이 알려지는 것이 치명적이기에 어쩔 수 없이 좋게 마무리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A씨측이 최근 내용증명을 보내와 변호사와도 만났는데 최종적으로 3억을 요구했다"며 "요구를 거부했더니 A씨 측 주장이 기사화됐다. 조만간 A씨 측을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라며 전혀 다른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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