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측 "합의 하에 관계..3억 요구해 공갈협박 고소할 것"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6.20 17:06 / 조회 : 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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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 사진=스타뉴스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조재현 측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한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001년 한 인기 시트콤에 출연한 후 한국에서 활동했던 재일교포 여배우. 그는 2002년 5월께 조재현이 당시 공사 중이던 방송국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스타뉴스에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2002년 조재현이 무명이나 다름없던 당시 합의 하에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A씨가 주장하는 화장실 성폭행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조재현이 활동을 중단한 이후인 한달 전 즘 A씨 측이 이와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내와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보냈고, 변호사와도 만났다. A씨 측이 최종적으로 3억을 요구했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는데, 사실여부를 떠나 청구권도 없는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재현은 활동을 중단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황이다. 더이상 거리낄 것이 없고 요구를 들어줄 이유도 없었다. 요구를 거부했더니 A씨 측 주장이 기사화됐다"며 "A씨 측을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법률대리인은 "과거에도 A씨 모친이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7000~8000만원을 준 적이 있다. 연예인으로서 이런 일이 알려지는 것이 치명적이기에 어쩔 수 없이 좋게 마무리하려 했던 것"이라며 "더 이상 이렇게 시달릴 수는 없다고 생각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A씨 측은 그러나 자신은 진실을 알리고 싶을 뿐이라며 돈을 원하지 않고 조재현이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A씨 측과 조재현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배우이자 연극 제작자,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던 조재현은 지난 2월 잇단 성추행 폭로에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지난 3월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왔고 조재현 또한 성폭력에 가담했다는 MBC 'PD수첩'의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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