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 3이닝 3실점 조기 강판.. 4회 집중타에 '발목'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0 20:15 / 조회 : 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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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김정인.



넥센 히어로즈 '우완 영건' 김정인(22)이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오고 말았다. 팀이 리드한 상황이기에 승패는 없었다.

김정인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고, 두 번째 투수 양현이 승계주자 1실점을 기록해 최종 실점이 3점이 됐다.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4회 연속 4안타를 맞았다. 이에 넥센은 조기 교체를 택했다. 김정인은 두 경기 연속으로 조기에 내려오고 말았다.

지난 2015년 넥센에 입단한 김정인은 1군에서 2015년 1경기, 2016년 3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이후 2017년 선발 1회를 포함해 13경기에 나섰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14일 한화전에서 첫 등판을 치렀다. 선발로 나섰고, 4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이날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1위 두산. 장정석 감독은 경기 전 "타자와 싸울 수 있는 제구를 갖췄다. 지난 등판처럼 공격적으로 던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정인은 경기 초반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했다.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1회말과 2회말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4회 연속 4안타를 맞았다. 두산 타선이 김정인을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실점도 2점이 있었다. 이에 넥센은 6-2 상황이었음에도 김정인을 미리 내렸다. 김정인은 두 경기 연속으로 5회 이전에 내려왔다.

1회말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으나, 김재환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에 몰렸다.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6-0으로 앞선 2회말에는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김인태에게 우중간 안타, 오재일에게 볼넷,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허경민에게 2루 땅볼을 유도, 병살을 이끌어내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 들어서는 최주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박건우 역시 2루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김재환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잠재우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말에는 박세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오재원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내줬다. 박세혁이 3루까지 들어갔고, 우익수의 3루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타자 주자 오재원도 2루를 밟았다. 무사 2,3루. 이어 김인태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2가 됐다.

오재일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계속됐다. 결국 여기서 나이트 투수코치가 새 공을 받아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교체였다. 두 번째 투수로 양현이 올라왔다. 김정인으로서는 아쉬운 조기강판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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