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5이닝 6실점 패전 위기.. 2회 부진에 '발목'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20 20:44 / 조회 : 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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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



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장원준(33)이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패전 위기다. 하지만 2회를 빼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교차한 셈이다.

장원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결과적으로 2회초 6점을 내준 것이 아쉽게 됐다. 그래도 2회를 빼면 다른 이닝은 깔끔했다.

'장꾸준'이라 불릴 정도로 꾸준하게 자기 자리를 지켜왔던 장원준이다. 최근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도 올렸다. 하지만 2018년은 만만치 않다. 이날 전까지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9.26에 그치고 있었다.

5월 19일 등판을 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지난 14일 KT전에서 복귀했으나, 5⅓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날 넥센을 상대로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했고, 3⅔이닝 7실점-5이닝 7실점으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이 14.54에 달한다.

이날도 좋지 못했다. 1회는 비교적 무난하게 넘겼으나, 2회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빅 이닝 허용.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음을 감안하면, 2회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에 패전 위기에 처한 상태다.

1회초 임병욱을 2루 땅볼로, 이택근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고종욱에게 우전안타, 김민성과 초이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김혜성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주자는 1,2루.

김재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보내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임병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택근에게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4가 됐다. 타구가 첫 바운드 이후 크게 튀었고, 1루수 오재일의 키를 넘어 외야로 향하고 말았다.

김하성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다시 맞아 0-5가 됐고, 박병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6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길었던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루. 하지만 초이스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켰고, 김혜성에게 유겨수 땅볼을 유도, 병살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들어서는 김재현을 삼진으로 막았고, 임병욱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택근을 볼넷으로 보냈으나, 김하성을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초는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고종욱을 삼진으로, 김민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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