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지천명 아이돌? 잘못된 길 비판해주실 분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6.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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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스콰이어


배우 설경구가 지천명 아이돌이고 불러주며 열렬한 애정을 표현하는 팬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설경구는 에스콰이어 한국판 7월호와 인터뷰에서 "제가 하는 걸 일방적으로 좋다고 하시기보다는 제가 잘못된 길을 가면 아니라고 비판해주실 분들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영화 '불한당' 이후 지천명 아이돌이라 불릴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팬들은 그의 생일을 맞아 여느 아이돌처럼 서울 강남 지하철 역사에 생일 축하 광고를 내기도 했다. 올해는 극장 상영관 한관을 임대해 설경구관으로 꾸렸다. 그런 팬들에게 설경구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팬들과의 관계가 배우로서도 발전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진솔한 생각을 밝힌 것.

설경구는 '불한당' 덕분에 배우로 새로운 관점을 발견했다고도 털어놨다. "예전에는 그냥 받아들이려고만 했는데 덕분에 정말 뭔가 다르게 표현해보고 싶은 게 많이 생겼어요. 좀 더 해볼 게 없나 싶고. ‘불한당’ 이후로는 이제 그런 재미를 좀 찾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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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스콰이어



설경구는 특히 자신의 얼굴에 대한 고민이 생겼고, 이 고민을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그 전까진 캐릭터에 대해 고민했지 얼굴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궁금해지더라고요. 그게 재미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작품의 크기보다는 그런 발견이 가능할 것 같은 작품에 관심이 생겨요."

설경구는 현재 전도연과 촬영 중인 영화 '생일'과 한석규와 올 초 촬영을 마친 '우상'에 대해 "배우들끼리 부딪혀서 시너지를 내야 하는 영화에요. ‘우상’도 그렇고 ‘생일’도 그렇고"라고 전했다. 이어 "예산이 적은 작품이지만 부딪침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가 읽히는 영화에요. 배우가 해줘야 할 몫이 많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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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스콰이어


설경구는 늘 새로움에 목말라 있다며 "늘 결핍이 있죠. 배우라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걸 갈구하잖아요. 그런데 항상 새롭지 않은 거 같아서 미치겠고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배우의 표현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가깝게 접근하려 할 뿐이죠. 그리고 그게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계속 해나가는 게 결국 배우라고 생각하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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