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 멕시코 기자 "한국, SON 스피드 굉장..멕시코 2-1 이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6.21 08:50 / 조회 : 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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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한국 훈련장에서 만난 멕시코 아즈테카TV 세자르 카바렐로 기자 /사진=김우종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훈련장을 찾은 멕시코 기자가 자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위협적인 선수로 손흥민(26·토트넘)을 꼽은 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24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5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단 이번 멕시코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 16강행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의 3차전 상대가 FIFA 랭킹 1위의 '세계 최강' 독일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19일 간단한 회복 훈련에 이어 20일에는 비공개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단 인터뷰 대표로는 이승우와 정우영이 나서 각오를 전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멕시코 취재진과 러시아 취재진도 찾아 대표팀에 관심을 드러냈다. 멕시코 아즈테카 TV의 세자르 까발레로 기자는 월드컵 개막 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자국 팀이 아닌 한국 대표팀과 다른 국가 팀들을 취재 중이다. 그는 19일에 이어 20일에도 한국 훈련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다.

20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만난 까발레로 기자는 멕시코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현재 맥시코는 매우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일을 꺾은 뒤 자신감이 엄청나게 상승했다. 아마 한국을 상대할 때에도 이러한 자신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까발레로 기자는 지난 18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미디어 센터에서 자국 팀이 승리하자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당시 그는 멕시코의 승리에 대해 "50%는 운이고, 50%는 실력이라고 본다. 독일의 느린 중앙 수비수들을 멕시코의 빠른 공격수들이 잘 공략했다. 오소리오 감독의 역습 전술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그는 한국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이날 다시 만난 까발레로 기자는 한국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사실 손흥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는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스웨덴전을 봤는데 돌파력과 스피드가 굉장했다. 또 한국은 좋은 팀이었다. 하지만 멕시코를 상대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멕시코전 결과 예측에 대해 묻자 "멕시코가 2-1로 이길 것이다. 물론 어떠한 다른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한국도 좋은 팀이다. 위협적인 상대"라고 치켜세웠다.

자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는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르빙 로사노(22,PSV 아인트호벤)가 슈퍼 스타다. 현재 매우 폼이 올라와 있다. 또 엑토르 에레라(28,FC 포르투), 카를로스 벨라(29,로스앤젤레스 FC), 치차리토(30,웨스트햄), 오초아(33,스탕다르 리에주) 골키퍼 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다"고 꼽았다.

끝으로 그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멕시코 대표팀 감독에 대해 "지금 멕시코 영웅이다"고 웃은 뒤 "그는 공부를 많이 하고 축구를 과학적으로 준비하는 감독이다. 독일전 선수 기용도 매우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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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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