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니앙 결승골' 세네갈, 폴란드 2-1 제압..日과 H조 선두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6.2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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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을 넣은 음바예 니앙 /AFPBBNews=뉴스1


세네갈이 상대 자책골과 음바예 니앙의 득점을 앞세워 폴란드를 꺾었다.

세네갈은 2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H조 1차전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상대 자책골로 앞서간 세네갈은 후반 14분 니앙의 쐐기골로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세네갈은 직전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한 일본과 함께 H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폴란드는 오는 25일 오전 3시 콜롬비아와 단두대 매치를 치르게 됐다.

이날 세네갈은 4-4-1-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는 마메 디우프, 처진 스트라이커는 사디오 마네다.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음바예 니앙, 이드리사 게예, 알프레드 은디아예, 사르 순으로 배치됐다. 4백 수비 라인은 유세프 사발리, 칼리두 쿨리발리, 살리프 사네, 무사 와규로 구성됐다. 골문은 카딤 은디아예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폴란드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레반도르스키를 세운 폴란드는 그 뒤를 밀리크, 그로시츠키, 쿠바로 받혔다. 중앙 미드필더는 지엘린스키, 크리호비악이 담당했다. 수비는 왼쪽부터 라이부스, 치오네크, 파즈단, 피슈첵 순. 골키퍼 장갑은 슈체스니 골키퍼가 꼈다.


전반 초반 점유율은 폴란드가 앞섰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세네갈이 만들었다. 전반 7분 한 차례 코너킥을 만들어낸 세네갈은 전반 10분 사디오 마네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넣어봤지만 폴란드 슈체스니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14분 폴란드도 한 차례 코너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전반 18분 세네갈 음바예 니앙이 역습에 이은 슈팅을 날렸다. 폴란드는 전반 20분 그로시츠키의 슈팅이 이어졌고, 전반 22분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이 골문을 넘어갔다. 양 팀 모두 자신들의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치열한 공방전 펼쳐진 가운데, 세네갈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아두리사 게예가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은 폴란드 수비수 시오넥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시오넥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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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넥의 자책골에 꼼짝할 수 없었던 폴란드 슈체스니 골키퍼. /AFPBBNews=뉴스1


득점에 성공한 세네갈은 계속 폴란드를 몰아쳤다. 전반 41분 올라온 코너킥에 수비수 살리프 사네가 머리를 갖다대봤지만 아쉽게 벗어났다. 폴란드는 세네갈의 공세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폴란드는 쿠바를 빼고 얀 베드나렉을 투입했다. 초반 예상대로 폴란드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3분 레반도프스키가 돌파하면서 말리프 사네에 넘어지며 문전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을 레반도프스키가 직접 차봤지만 세네갈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세네갈은 폴란드가 몰아친 틈을 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폴란드 크리호비악이 백패스가 어중간하게 흘렀고, 음바예 니앙이 이 공을 가로채 슈체슈니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2점 차이로 도망갔다. 득점 이후 디우프 대신 체이크 은도예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폴란드도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3분 오른족 측면에서 피슈체크가 올려준 크로스를 밀리크가 문전에서 달려들며 방향만 바꿨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8분 밀리크를 빼고 코브나츠키를 넣으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자 세네갈은 후반 31분 니앙 대신 무사 코나테를 넣으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폴란드는 후반 35분 코브나츠키가 측면에서 올라온 공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세네갈 콜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 37분 마지막으로 피슈체크 대신 바르토슈 베레신스키를 넣었다.

결국 폴란드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41분 그로시츠키가 올려준 프리킥에 크리호비악이 달려들어 헤딩 슈팅으로 득점했다. 1점 차이로 따라붙은 폴란드는 계속 몰아쳤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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