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 결승타' 넥센, 두산에 6-5 재역전승.. 4연승 질주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19 22:48 / 조회 : 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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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초 결승 적시타를 때려낸 마이클 초이스.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4연승을 내달렸다. 연장 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10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비롯한 투수진의 역투와 연장 10회초 터진 마이클 초이스의 결승타 등을 통해 6-5의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KIA와 승차도 0.5경기로 벌렸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넥센의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반면 두산은 10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역전패를 당하며 더 뒷맛이 씁쓸하게 됐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2-4에서 내려왔지만, 타선이 역전을 만들며 승패 없음이 됐다. 5회까지는 좋았지만, 6회 살짝 주춤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초이스가 10회초 결승타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도 7회초 역전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힘을 냈고, 고종욱과 이택근이 1안타 1타점씩 기록했고, 김하성이 2안타 2득점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6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2점만 내주며 잘 막았지만, 7회초 들어 3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전까지 넥센전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78로 강력했지만, 이날은 주춤했다. 그래도 타선이 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패는 없었다. 10회 올라온 함덕주가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인태가 시즌 1호 홈런을 치는 등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냈다. 3안타 2타점 2득점. 김재환이 2안타 1타점을 더했고, 허경민도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 선발 라인업

- 넥센 : 이정후(중견수)-이택근(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고종욱(좌익수)-장영석(3루수)-마이클 초이스(우익수)-김혜성(2루수)-김재현(포수).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

- 두산 : 허경민(3루수)-최주환(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류지혁(유격수)-오재일(1루수)-김인태(우익수).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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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3타점 2루타를 폭발시킨 이정후.



◆ 두산 1회말 선취 득점.. 김재환의 적시 2루타 폭발

1회말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후 박건우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김재환이 상대 선발 브리검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고, 1-0으로 앞섰다. 박건우의 과감한 베이스 러닝도 돋보였다.

◆ 넥센, 3회초 동점 성공.. 그러자 두산은 3회말 바로 1점

3회초 넥센은 1사 후 김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이정후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루가 됐지만, 이택근이 좌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박병호의 큼지막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며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동점을 내준 두산이 3회말 바로 달아났다. 선두 김인태가 2루수 우측 안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허경민 타석에서 투수 1루 견제 실책이 나와 무사 2루가 됐다. 여기서 허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다시 앞섰다.

◆ 넥센, 6회초 또 동점.. 그리고 두산이 6회말 또 달아나

6회초 넥센은 선두 이택근의 몸에 맞는 공 이후 김하성이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2사 1루가 됐다. 여기서 고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두산이 곧바로 우위를 빼앗아왔다. 2사 후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인태가 타석에 섰다. 상대는 넥센 선발 브리검. 김인태는 브리검의 5구를 받아쳤고, 우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시즌 1호포. 두산이 4-2로 앞섰다.

◆ 넥센, 7회초 이정후 적시타로 역전.. 두산은 7회말 다시 동점

7회초 넥센은 초이스의 내야안타와 김혜성의 볼넷, 대타 임병욱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정후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2-4에서 5-4로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정후가 3루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입으며 빠진 것은 아쉬웠지만, 귀중한 장타가 터졌다.

그러자 두산이 7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중전안타를 쳤다. 이때 넥센 중견수 임병욱이 공을 뒤로 흘렸다. 치명적인 실책. 그 사이 박건우가 홈까지 달려 5-5 동점이 됐다.

◆ 넥센, 10회초 결승점 성공.. 초이스의 적시타

연장 10회초 넥센이 웃었다. 김하성과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으나, 김규민의 삼진과 김민성의 땅볼로 인해 2사 1,3루로 상황이 변했다. 여기서 초이스가 우전 적시타를 쳐 6-5가 됐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절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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