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5⅔이닝 6K 3자책.. 준수했지만 패전 위기

19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0)이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패전 위기에 처했다.

브리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2-4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타선이 1-2에서 6회초 1점을 내면서 동점이 됐지만, 6회말 2점을 다시 내주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지난 시즌 넥센에 입단한 브리검은 올 시즌이 2년차다. 성적도 좋다. 이날 전까지 14경기에서 90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올리고 있다.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았을 뿐,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장정석 감독도 "꾸준히 자기 몫을 하고 있는데 불운한 면이 있다. 시즌을 3선발로 시작했는데, 다른 팀 로테이션 조정 등이 발생하면서 상대 에이스와 자꾸 붙더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을 상대했다. 이날 전까지 두산전 두 차례 등판했고, 2패에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중이었다. 6이닝 2실점과 7이닝 3실점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만들었지만, 결과는 패전이었다.

이날도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만 6회말이 아쉬웠다. 2사 후 투런 홈런을 맞아 2-4가 됐고, 패전 위기에 처했다.

1회말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로,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김재환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맞았고, 0-1이 됐다.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은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류지혁을 2루 땅볼로, 오재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초 타선이 1점을 내며 1-1 동점이 됐다.

3회말에는 선두 김인태에게 2루수 우측 안타를 내준 뒤, 허경민 타석에서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며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이어 허경민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1-2로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최주환을 2루수 직선타로,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김재환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4회말 들어서는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오재일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김인태에게 중전안타를,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최주환과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은 후, 김재환을 볼넷으로 보내 2사 만루가 됐다.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해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는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류지혁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오재일을 볼넷으로 보냈고, 김인태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아 2-4가 됐다. 결국 여기서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