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넥센전 6⅓이닝 5실점 '주춤'.. 패전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19 21:00 / 조회 : 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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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 조쉬 린드블럼.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1)이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주춤하고 말았다. 패전 위기다. 잘 던지다 등판 말미 삐끗했다.

린드블럼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5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주춤했다. 팀이 리드를 안겼지만, 7회 흔들리고 말았다.

지난 2015년 롯데에 입단한 린드블럼은 세 시즌 동안 롯데에서 활약한 이후 올 시즌 두산에서 뛰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페이스가 압도적이다.


숫자가 말해준다. 이날 전까지 린드블럼은 14경기 92⅓이닝, 8승 2패 97탈삼진, 평균자책점 2.73의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다승 공동 2위, 이닝-탈삼진-평균자책점 3위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02로 1위이며, 퀄리티스타트도 13회로 공동 1위였다.

이런 린드블럼이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넥센.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강하고 또 강했다.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78을 찍고 있었다. 8이닝 무실점(승패 없음)-7이닝 2실점(패)-8이닝 무실점(승)을 올렸다. 타선 지원을 못 받아 1패가 있기는 했지만, 넥센 사냥꾼에 다름없었다.

이날도 잘 던지기는 했지만, 앞선 등판과 비교하면 아쉬움은 있었다. 6회까지는 호투했지만, 7회 급격하게 흔들렸고, 많은 점수를 내줬다. 이에 4-2이던 스코어가 4-5가 됐다. 패전 위기다.

1회초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으로,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고종욱-장영석을 삼진으로 막았다. 초이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2루가 됐으나, 초이스를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실점이 나왔다. 김혜성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김재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보냈다.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으나, 이택근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김하성에게 유격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다시 몰렸지만,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4회초는 고종욱을 2루 땅볼로, 장영석을 3루 땅볼로, 초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초 역시 김혜성-김재현-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우익수 뜬공-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연속 삼자범퇴.

6회초 선두타자 이택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보낸 후, 김하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해 투아웃이 됐지만, 고종욱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장영석을 삼진으로 잠재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초 초이스에게 유격수 좌측 내야안타를, 김혜성에게 볼넷을, 임병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이정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맞아 4-5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린드블럼은 여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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