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김다미→조민수까지..괴물같은 연기에 빠져든다(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6.19 17:14 / 조회 :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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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의 박희순, 조민수, 박훈정 감독, 김다미, 최우식(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마녀'가 신예 김다미부터 베테랑 배우 조민수, 박희순까지 괴물 같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마녀'(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분)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물이다.

이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마녀'는 김다미의 강렬한 반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전, 후반이 확연히 달랐다. 특히 신예 김다미의 두 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등 극의 한 축을 차지하는 배우들의 활약 또한 이 작품의 볼거리였다. 영화 타이틀에 이미 어떤 작품인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다미가 만들어 가는 짜릿한 반전과 허를 찌르는 액션은 관객들을 충분히 사로잡을 무기였다.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선 감독, 배우들이 이 영화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먼저 박훈정 감독은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스토리를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인공 김다미를 비롯해 배우들의 괴물 같은 캐릭터, 연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 이와 함께 "'선하게, 악하게 태어나고 그렇게 규정되어 태어났으면 그렇게밖에 살 수 없나'라는 것과 초월적인 존재, 그것이 막상 존재하면 두려움을 갖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박 감독은 '마녀'에 담긴 여성 액션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차별점이라고 하기까지 말씀드리기가 뭐하다"면서 "시작 자체가 여성 액션물이라고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액션을 위해 스토리를 만든 게 아니고, 스토리를 만들고 풀어나갈 때 필요한 게 액션이라고 했다.

신예 김다미는 '마녀'에서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사실 자윤이란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 나가는 인물인만큼, 저도 처음에는 굉장히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도 많았다. 감독님과 이야기 하면서 방향성 잡아나가려 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액션 연기가 표정까지 곁들여 있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최대한 자윤의 캐릭터와 맞게 액션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민수는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다"면서 영화를 관람할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그녀는 극중 자신의 캐릭터가 악으로 그려진 것에 "어떤 악을 표현할까 고민했다. 그렇다고 악마를 표현한 건 아니다"고 했다.

최우식은 '마녀'를 통해 연기적으로 도전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주인공을 위협하는 자신의 역할을 두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를 많이 변형시켰다고 했다. 이를 두고 박훈정 감독은 만족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밖에 박희순은 여배우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면서 김다미, 조민수 등 극중 여성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괴물 같은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가 담긴 '마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극장가의 화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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